[1% 초고수의 선택] '우리로' 사고 '일진전기' 팔았다

남영재 기자 2026. 5. 2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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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거래소]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초고수' 투자자들이 20일 장 마감 무렵 우리로를 집중 매수한 반면 일진전기에 대해서는 차익실현성 매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미래에셋증권 투자자 동향에 따르면 오후 3시 40분 기준 초고수 투자자 순매수 상위에는 LG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 POSCO홀딩스와 함께 우리로가 이름을 올렸다. 반면 순매도 상위에는 지투지바이오, 일진전기, 삼성전기, 오텍 등이 포함됐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장기금리 급등과 중동발 유가 상승 우려, 외국인 매도세가 맞물리며 약세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는 장중 7200선 초반까지 밀리며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종목별 수급 차별화가 두드러졌다.
상위 1% 초고수 순매수 순위 [출처=미래에셋증권]

이 가운데 우리로는 전 거래일 대비 6.63% 상승한 8360원에 거래되며 초고수 투자자 순매수 5위에 올랐다.

시장에서는 광통신 섹터 모멘텀과 AI 인프라 확대 기대감이 우리로 순매수 강세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로는 광분배기와 광센서 등 광통신 부품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최근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광통신 수요 증가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다.

실제 이날 광통신 관련 종목인 대한광통신, 성호전자 등이 동반 강세를 보이며 섹터 전반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특히 초고수 투자자들이 주가 상승 구간에서도 순매수를 이어갔다는 점은 단기 매매보다 추가 상승 여력에 무게를 둔 선택으로 해석된다.

AI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초고속 광통신 인프라 투자 확대와 국내 통신망 고도화 수요가 중장기 성장 기대를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위 1% 초고수 순매도 순위 [출처=미래에셋증권]

반면 일진전기는 이날 10만1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4.67% 하락하며 초고수 투자자 순매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진전기 순매도 배경에는 고금리 환경 속 전력 인프라주 차익실현 압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진전기는 최근 미국 전력망 교체 수요와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전력기기 대표 수혜주로 강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6% 수준까지 오르며 성장주와 기대감 중심 종목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고, 최근 급등했던 전력기기 업종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이날 일진전기는 장중 한때 9만6600원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으며, 대한전선(-2.26%) 등 일부 전력 관련주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최근 전력 인프라 테마 상승폭이 컸던 만큼 단기 리밸런싱 성격의 매도 물량이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AI 알고리즘을 통해 구간별 수익률, 매매 패턴, 거래 내역 등을 기반으로 '초고수' 투자자를 선별해 해당 매매 종목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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