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H리그 결산] ‘월드스타’ 류은희 복귀로 기대 컸던 부산시설공단… 가능성과 숙제 함께 남겨
신한 SOL Bank 2025-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가 지난 4일 SK슈가글라이더즈의 통합 3연패 달성과 함께 4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가장 큰 화제를 모았던 팀은 단연 부산시설공단이었다. ‘월드 스타’ 류은희의 국내 복귀와 전국체전 우승 소식이 더해지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다.
부산시설공단은 올 시즌 11승 3무 7패(승점 25점)로 3위를 기록하며 지난 시즌보다 한 계단 상승했지만, 시즌 전 기대치에는 다소 미치지 못한 결과를 남겼다.

부산은 부상 변수에 흔들렸다. 권한나가 시즌 중반 부상으로 6경기 뛰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원선필과 김다영도 부상으로 몇 경기 벤치를 지키면서 팀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전문 왼손잡이 라이트윙 자원의 부족은 시즌 내내 약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류은희나 이혜원이 라이트윙 위치까지 내려가 플레이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됐고, 공격 전개에도 부담이 커졌다. 결국 부산의 윙 득점은 리그 최저인 45골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부산의 공격력 자체는 향상됐다. 부산은 이번 시즌 총 580골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 545골보다 공격 생산력이 좋아졌다. 특히 중거리 슛은 135골로 대구광역시청 다음으로 많았다. 류은희와 이혜원, 김다영의 중거리 공격이 위력을 발휘하며 부산 특유의 강한 외곽 공격이 살아났다.
하지만 실점 역시 늘었다. 부산은 올 시즌 544실점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 526실점보다 수비 안정감이 떨어졌다. 골키퍼 세이브도 282개에서 240개로 감소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수비에서는 스틸과 블록슛이 늘어나며 적극적인 압박 수비를 보여줬지만, 마지막 골문 방어에서 안정감이 다소 부족했다.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다. 부산은 실책을 지난 시즌 197개에서 이번 시즌 157개로 크게 줄였다. 권한나, 류은희, 원선필 등 베테랑들이 중심을 잡아주면서 전체적인 경기 운영은 한층 안정됐다. 다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나온 실책은 여전히 아쉬운 대목이었다. 접전 상황에서의 턴오버와 패스 미스가 경기 흐름을 끊으며 우승 경쟁에서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확실한 팀 컬러와 절대적인 해결사가 부족했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어시스트 부문에서도 부산은 305개로 리그 6위에 머물렀는데, 이는 조직적인 연계 플레이보다 개인 능력에 의존하는 공격 비중이 높았다는 분석으로 이어진다.
그 가운데 이적생 연은영의 활약은 큰 수확이었다. 피벗 포지션에서 활발한 움직임과 몸싸움 능력을 보여주며 공격의 중심축 역할을 해냈고, 팀 전술에도 안정감을 더했다.
결국 부산시설공단은 류은희 복귀 효과와 향상된 공격력, 줄어든 실책 등 긍정적인 요소를 보여줬지만, 부상 변수와 포지션 불균형, 결정력 부족 속에 우승 문턱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
다만 시즌 후반 SK슈가글라이더즈와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경쟁력을 보여준 만큼, 다음 시즌 충분히 우승 경쟁에 도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함께 남긴 시즌이었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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