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임금협상 재개…총파업 저지 ‘마지막 불씨’

서경원 2026. 5. 20. 16:1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동부 장관이 직접 중재
16시부터 노동부 경기고용노동청서 진행
‘결렬 트리거’ 성과급 배분 비율 합의 도출 최대 관심
‘100조 손실’ 파업 여부 전세계 관심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이 총파업 예고시점을 하루 앞둔 20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3차 사후조정 회의를 마친 뒤 노사협상 결렬 과정을 설명한 뒤 총파업 강행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세종=윤창빈 기자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끝나야 끝난다.”

사후조정 결렬로 총파업 위기에 놓인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협상이 재개됐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번 협상에서 직접 중재자로 나선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김 장관이 직접 조정하는 삼성전자 노사 교섭이 이날 16시부터 노동부 경기고용노동청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노사 간 자율교섭을 김 장관이 주선하는 것으로, 중노위 차원의 사후조정과는 다르다. 강제력 있는 중재안을 도출하려는 회의도 아니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주재 2차 사후조정에 나왔지만, 핵심 쟁점인 사업부간 성과급 배분 방식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중노위는 양측 입장을 절충한 조정안을 제시했고, 노조 측은 조정안에 동의했으나 사측이 수용 여부를 밝히지 않은 채 유보 입장만 밝히면서 중노위가 불성립을 선언했다.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조정이 결렬되면서 삼성전자 총파업이 결국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됐다.

정부가 파업을 금지시키고 강제로 조정하는 긴급조정권을 발동할 것이라는 전망도 짙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김 장관이 마지막까지 양측의 대화를 유도하고 타결을 촉진하고자 직접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홍경의 노동부 대변인은 “마지막까지 노사 자율교섭으로 해결되도록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정부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긴급조정권 발동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성급한 단계”라고 말한 바 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엑스(X·트위터)에 “불광불급”(미치지 않으면 미칠 수 없다), “희망은 절망 속에 피는 꽃. 끝나야 끝난다”라고 적었다.

김 장관은 이 글에 “선 지키며 책임 있고 삼성답게”, “파업보다 어려운 건 교섭”이라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