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네이버 재직 중 겸업·독파모 선정 공정성 의혹 논란 부상

윤상호 2026. 5. 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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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하정우, 재직 중 업스테이지 위해 일해"
"업스테이지, 하정우 AI수석 재직 중 금융위 투자"
하정우 "스타트업 매커니즘 이해 못한 억지 주장"
업스테이지 "하정우 자문역, 네이버 허락 맡아"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갑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지난달 29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유세를 펼치던 중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갑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한 후보는 네이버 재직 당시 경쟁사 업스테이지에서 겸업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또 하 후보가 인공지능(AI)수석을 맡았을 당시 업스테이지가 독파모에 선정된 것에 대해서 공정성 문제를 지적했다.

한 후보는 20일 페이스북에 "최소한의 객관적 팩트 두 가지는 하 후보가 네이버 AI센터장을 하면서 경쟁사인 업스테이지 주식을 받고 업스테이지를 위해 일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하 후보가 AI 수석으로 AI 정책을 총괄하면서 자신이 주식을 받고 일도 하던 업스테이지가 독자AI파운데이션모델사업(독파모)에 선정됐고 금융위원회 국민성장펀드 돈 5600억원을 파격적으로 투자받았는데 업스테이지는 적자누적 상태였다"라고 부연했다.

앞서 한 후보 측은 하 후보의 △업스테이지 국책사업 선정 △주식 파킹 △겸업 의혹 등을 제기했다. 한 후보 소속 로펌 대표인 홍종기 변호사는 19일 하 후보가 청와대 AI수석으로 임명된 직후 업스테이지 주식 4444주를 주당 단돈 100원에 개인 매도했다고 밝혔다. 또 하 후보가 공직 재직 시절 업스테이지가 독파모 참여회사로 선정되는 혜택을 입었다고 전했다.

하 후보 측은 주식 파킹 의혹에 대해 "스타트업 생태계 매커니즘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억지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또 국책사업 선정과 겸업 의혹에 대해 "회사 경영이나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위치가 아니었다"며 "독파모 선정 과정에서 하 후보 및 AI 수석실 관여는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업스테이지 측도 입장문을 내고 "네이버와 공동 AI 교육을 진행했다"며 "네이버 재직 중이던 하 후보는 업스테이지 자문 역할에 대해 네이버 공식 허락을 받은 후 비상근 AI 교육 한정 자문 역할을 맡았다"고 해명했다.

두 후보는 관련 의혹으로 19일 늦은 오후까지 대립했다. 하 후보는 페이스북에 "정치검사들은 정치적 경쟁자나 반대자를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고 때와 장소를 구분하지 않고 무조건 탈탈 털려고 한다"며 "문제는 정치검사들이 검사복을 벗은 다음에도 그 못되고 고약한 버릇을 좀처럼 버리지 못한다는 점이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무대에 갑자기 나타난 서울 강남 출신 유명한 전직 정치검사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한 후보는 "고위 공직자의 심각한 이해충돌을 팩트로 지적하니 답은 못하고 정치검사 타령하는 하 후보"라며 "누가 대신 써줬는지 모르지만 민주당식 구태정치를 속성으로 배웠다"고 반박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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