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대구 미래 핵심은 로봇”… 업계 만나 재도약 지원 약속

이혜림 기자 2026. 5. 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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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20일 대구기계부품연구원에서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와 글로벌로봇클러스터(GRC) 소속 AI·로봇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추경호 캠프 제공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20일 대구 로봇 기업인들과 만나 "대구 미래 핵심 산업인 로봇산업이 다시 도약할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예산 삭감과 행정 소통 부재, 인재 유출 등으로 침체 우려가 커진 지역 로봇산업 생태계를 시정 차원에서 다시 정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추 후보는 이날 대구기계부품연구원에서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와 글로벌로봇클러스터(GRC) 소속 AI·로봇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현장에는 HD현대로보틱스, 대동로보틱스, 아이엠로보틱스, 도구공간 등 지역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업인들은 해외 전시 지원 예산 삭감과 행정 소통 부족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장인 공군승 성림첨단산업 대표는 "올해 CES 지원 예산이 완전히 사라졌다"며 "예전에는 라스베이거스 CES에서 대구 기업들이 함께 만났지만 올해는 예산 자체가 제로가 돼 참가조차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지자체들은 해외 전시 참가를 공격적으로 지원하는데 대구는 거꾸로 가고 있다"고 했다.

연구개발과 실증 단계 단절 문제도 지적됐다. 에이아이씨유 황은아 대표는 "기술 개발 이후 공공조달과 시장 연결 구조까지 함께 설계돼야 한다"고 했다. 인재 확보와 비자 지원, 핵심 소재·부품 공급망 불안에 대한 우려도 이어졌다.

인재 확보와 공급망 문제도 주요 화두였다. 아이엠로보틱스 조승엽 대표는 "AI·로봇 특화 도시라면 전문 인력 비자 취득도 대구시 차원에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했고, 지오로봇 강태훈 대표는 스톡옵션 확대와 노동규제 특구 도입을 제안했다.

추 후보는 "대구시정의 가장 큰 문제로 소통 부재가 지적되고 있다"며 "시장이 직접 현장을 찾고 움직이면 공무원들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로봇 분야 민간 전문가들이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했다.

또 "52시간제 등 현행 노동 규제가 AI·로봇 산업 경쟁력에 부담이 된다는 문제의식에 공감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대구 로봇산업이 다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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