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스타벅스 美 본사, 브랜드 라이선스 회수 검토해야"
신세계 향해 기획·결정 과정 공개 촉구
"광주 모욕한 대가 제대로 치르게 할 것"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는 스타벅스코리아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과 관련해 "스타벅스 미국 본사는 (스타벅스코리아의)브랜드 라이선스 회수 검토를 포함한 실질적이고 단호한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민 후보는 20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스타벅스 미국 본사는 한국에서 벌어진 이 '반인권·반민주주의' 마케팅을 더이상 방치하지 말라"며 "그것만이 스타벅스가 쌓아온 브랜드 가치를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8일 '탱크 시리즈' 텀블러 마케팅 과정에서 '탱크데이'라는 표현과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사용해 논란이 됐다. 해당 표현이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탱크 투입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잇따랐고 스타벅스 불매 운동으로 이어지는 등 후폭풍이 지속되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스타벅스 글로벌 본사와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합작해 설립됐으며 현재 이마트가 최대주주다.
민 후보는 "정용진 회장은 평소 멸공 놀이, 일베식 조롱 문화를 용기 있게 과시하더니 국민적 분노가 불매로 번지자 대표와 담당 임원을 경질하며 꼬리자르기에 급급하다"며 "본인은 슬그머니 뒤로 숨겠다는 유체이탈 책임면피 수작"이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이어 "말뿐인 사과는 필요 없다"며 "신세계 그룹은 이번 5·18마케팅의 기획 및 결정 과정 전체를 투명하게 공개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누가 승인했고, 누가 묵인했는지 국민 앞에 밝히고 책임질 사람은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후보는 "광주를 모욕한 대가를 제대로 치르게 하겠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법적 조치를 다해 스타벅스코리아에 대한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