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3억 받고 경기 도중 관중에게 심각한 욕설, 사고쳤던 미국 대표팀 주전 중견수 PCA, 결국 벌금 엔딩

이정엽 기자 2026. 5. 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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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시카고 컵스 중견수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이하 PCA)이 관중과 충돌한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벌금 징계를 받았다.

미국 매체 'ESPN'은 20일(이하 한국시간) PCA가 지난 18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화이트삭스 팬과 말다툼을 벌인 사건에 대해 비공개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전했다.

당시 PCA는 외야에서 타구를 놓친 뒤 관중석에서 이를 지켜본 팬과 충돌했다. 한 팬이 PCA에게 비난의 목소리를 내자 PCA도 입에 담기 힘든 '성희롱적' 욕설로 맞받아쳐 논란을 빚었다.

이후 PCA가 부적절한 멘트를 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은 SNS를 통해 삽시간에 퍼졌고, PCA는 곧바로 해당 선택에 대해 후회하며 사과했다.

PCA는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내 주변 여성들은 내가 평소 그런 말을 쓰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 표현 자체가 정말 후회된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어린아이들이 SNS에서 그 장면을 보게 된 것도 마음에 걸린다"며 막심한 후회를 드러냈다.

메이저리그에서 경기 중 선수나 관계자가 팬과 부정적인 상호작용을 했을 경우 벌금이나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 건 일반적인 절차다. 지난해에도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토미 팸과 데니스 산타나는 관중석 팬들과 충돌한 사건으로 인해 벌금과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다만, PCA는 이번 사건으로 벌금만 내고 출전 정지 징계는 받지 않았다.

PCA는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PCA는 "조금 더 존중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며 "상대의 공격적인 태도에 맞대응하기보다는 친절함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PCA는 지난 202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9순위로 뉴욕 메츠의 지명을 받은 뒤 하비에르 바에즈 트레이드 때 컵스로 이적했다.

이후 지난 2023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확보했으며 2025시즌 1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7 31홈런 95타점 35도루 OPS 0.768을 기록해 기량을 만개했다. 그는 '수비 괴물'로 불리며 내셔널리그 중견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미국 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하기도 했던 그는 시즌을 앞두고 컵스와 6년 1억 1,500만 달러(약 1,733억 원) 규모의 연장 계약을 맺었다.

PCA의 이번 시즌 성적은 49경기 출전 타율 0.229 5홈런 20타점 12도루 OPS 0.670으로 다소 부진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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