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ABS 시행 두 달…볼넷 늘고 스윙 줄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는 올해 ABS(자동투구판정시스템)를 도입했다. 시범 경기와 시즌 개막 직후까지는 새 시스템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관중을 위주로 퍼져나갔다. 이제는 “야구계 전반에서” 긍정 평가가 확산하고 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20일 ESPN에 “ABS는 MLB가 지난 몇 년 간 도입해온 많은 새로운 제도들과 마찬가지로, 처음엔 얘기가 많지만 막상 시즌이 시작되고 2주만 지나면 완전히 자연스럽게 느껴진다”며 “오히려 이 시스템이 꽤 오랫동안 적용돼온 것처럼 느껴지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물론 ABS는 경기 성적과 양상에서는 결코 작지 않은 변수다. 19일 기준 MLB 30개 구단 중 미네소타가 ABS 챌린지를 124회 신청해 새 제도를 가장 애용하고 있다. 가장 보수적인 팀은 보스턴이다. 보스턴은 미네소타의 절반 수준인 63회밖에 신청하지 않았다.
매체는 “스포츠계 전반적인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라면서도 구단별 시스템 활용도에 차이가 큰 것은 “아마도 팀들이 서로 다른 전술을 시도하면서 아직 탐색 단계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앞으로 구단별 차이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ABS 도입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건 포수일 수밖에 없다. 전통적으로 포수의 중요한 능력 중 하나로 여겨졌던 프레이밍 기술이 ABS 시대에는 아예 쓸모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MLB는 KBO리그와 달리 모든 투구에 ABS를 적용하지는 않는 탓에 이런 변화의 폭은 한국에 비해서는 작을 수밖에 없지만 “ABS 시스템의 희생양은 프레이밍에 능한 포수들”이라는 점도 부정할 수 없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시즌 상위 30명의 프레이밍 포수들은 100이닝당 평균 0.704득점을 프레이밍으로 얻었다. 2026시즌 현재까지는 이 수치가 0.565로 20% 가까이 감소했다.
ABS가 현재까지 불러온 가장 큰 변화는 볼넷 증가다. 현재까지 MLB의 볼넷 비율은 9.4%로, 2025시즌 종료 시점에 비해 1%p(포인트) 높다. 지금 상황이 시즌 막바지까지 이어진다면 볼넷 비율은 MLB 사상 2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
볼넷이 늘어났다는 건 스트라이크 존이 좁아졌다는 뜻이다. 올 시즌 MLB에서 투수들 투구의 47.3%가 스트라이크존에 꽂혔는데 이는 2008시즌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해 스트라이크 비율은 50.6%이었다. 자연스럽게 타자들은 타석에서 소극적으로 임하게 된다. 현재까지 타자들의 스윙률은 46.9%로, 지난 시즌(47.8%)보다 낮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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