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8만명 첨단·문화도시로…‘2040년 안성 도시기본계획’ 최종 승인

최현호 기자 2026. 5. 2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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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포천 고속도로 등 여건 변화 반영… 행정구역 18.435㎢ 개발 공간 확보
‘1도심 1부도심’ 공간 재편… 중부권 반도체, 서부권 신도시, 동부권 복합물류
도시공간구조 구상도(2040년 안성 도시기본계획). 경기도 제공


안성시의 미래 20년을 바꿀 장기 공간 청사진이 완성됐다. 세종~포천 고속도로 개통과 광역철도망 다변화 등 급격한 도시 여건 변화를 수용한 안성시가 2040년까지 인구 28만명 규모의 첨단 산업·문화 거점 도시로 집중 육성된다.

경기도는 안성시의 장기적 발전 방향과 토지이용구조 개편안을 담은 ‘2040년 안성 도시기본계획’을 최종 승인했다고 20일 밝혔다.

도시기본계획은 지자체가 수립하는 최상위 공간계획이자 향후 각종 개발사업의 뼈대가 되는 행정 지침이다. 도는 안성의 지리적 이점과 상위 교통망 호재를 극대화해 ‘안성맞춤 미래문화도시’라는 새로운 미래상을 확립했다.

■ 인구 28만 명 목표… 가용 토지 18.435㎢ 확보
이번 계획에 따라 안성시의 2040년 목표 계획인구는 현재 약 21만명 수준에서 7만명 늘어난 28만명으로 설정됐다. 향후 추진될 대규모 주택개발과 첨단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유입될 인구 유입 추세를 실증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이에 맞춘 토지이용계획도 전면 재조정됐다. 안성시 전체 행정구역(553.460㎢) 가운데 기존 개발이 완료된 ‘시가화용지’는 33.427㎢로 확정됐으며, 향후 도시 확장에 대비해 산업단지나 주거지로 개발할 수 있는 녹지 공간 등 ‘시가화예정용지’는 18.435㎢를 확보해 성장 동력을 뒷받침했다. 환경 보전 및 지속 가능한 관리를 위한 ‘보전용지’는 501.598㎢로 지정됐다.

■ 공간구조 ‘1도심 1부도심’ 개편… 권역별 맞춤 3대 생활권 압축
수도권 남부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기존의 단일화된 도시 구조를 ‘1도심 1부도심 1지역중심 6지구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 도심의 기능을 분산해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는 포석이다.

도시 공간 구조는 해당 시에서 하나의 생활권을 특정하는 것으로, 안성시청이 있는 중심 생활권을 ‘도심’으로 설정했고, ‘부도심’은 인구가 크게 작용하는데, 공도읍으로 정했다. ‘지역중심’인 죽산면은 1970년대부터 도시지역으로서 역사성이 있어 정해졌다. 6개 ‘지구중심’의 경우 원곡, 양성, 고삼, 삼죽, 미양, 일죽 등이다.

공간은 크게 서부, 중부, 동부 등 3개 생활권으로 나뉜다. 서부생활권(공도, 원곡, 양성)은 평택 등 인접 도시와 연계한 전략적 신도시 개발이 추진되며, 시민 편의를 높일 생활밀착형 사회간접자본(SOC) 연계 주거지가 대거 확충된다.

또 중부생활권(안성, 고삼, 미양)에는 기존 구도심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동시에 안성의 핵심 먹거리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중심의 첨단산업 클러스터가 구축된다. 동부생활권(삼죽, 죽산, 일죽)은 자연환경을 보존하면서도 교통 요충지의 이점을 살린 복합물류 인프라와 친환경 도농복합 거점으로 차별화한다.

■ 교통망, 국가계획 반영…동서 4개 축, 남북 7개 축, 순환 2개 축
교통망은 국가철도망 및 국가도로망 계획 등 상위 국가계획을 촘촘히 반영했다. 특히 안성을 관통하는 도로망을 동서 4개 축, 남북 7개 축, 순환 2개 축으로 사통팔달 촘촘하게 엮어 주변 광역도시와의 연계성과 대도시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동서 4개축은 기존 3개축(지방도 306호선, 평택~제천 고속도로, 국도 38호선)과 추가 계획 1개축인 38호선 우회도로 등으로 구성됐다.

남부 7개축은 기존 중부고속도로, 국도 17호선, 국지도 57호선, 국지도 23호선, 국도 35호선, 경부고속도로와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인 서울~세종 고속도로 등이다.

순환 2개축의 경우 국도 38호선 등을 중심으로 한 1개 축과 현재 계획 중인 여러 호선인 지방도 302호선, 지방도 325호선 등의 1개 축이 포함된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경기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향후 안성시에서 기본계획 책자 작업을 마무리하고 공고를 한 뒤 기본계획을 공개할 것”이라며 “도시기본계획은 큰 개발 방향이라서 상세한 계획을 세울 때 참고해서 세우는 역할을 할 것이다. 일종의 안성시의 2040년까지의 개발 가이드라인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희성 경기도 도시정책과장은 “이번 도시기본계획 승인으로 안성시가 단순한 외곽 도시를 넘어 자족 기능을 갖춘 첨단 미래문화도시로 도약할 확실한 기틀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예정된 광역철도 개통에 맞춘 역세권 복합개발과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을 차질 없이 연계해 첨단 산업과 일상이 조화를 이루는 명품 도시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호 기자 wt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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