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치킨 먹고 제정신이냐"…국힘, 한동훈 지원 사격에 분노
앞서 장동혁 "필요한 조치 하겠다" 경고

국민의힘 당권파인 김민수 공동선대위원장이 친한계(친한동훈계) 의원들의 한동훈 무소속 후보 선거 지원 활동에 제동을 걸며 선거 이후 처벌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20일 국회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절박한 상황에서 국민의힘 옷을 입고 기호 2번이 아니라 기호 6번을 응원하는 당내 의원들이 있다"며 "함께 선거구에서 치킨을 먹고 있다는 제보가 빗발친다"고 말했다.
앞서 한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부산 북구에 있는 덕천 젊음의 거리에서 배현진·고동진·박정훈 의원과 치킨을 먹는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한 후보를 비롯해 배 의원, 박 의원 등이 지나가는 시민에게 "식사하셨냐"며 "닭다리 하나 드시죠"라고 권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제정신이냐"며 "우리 당원들, 지지자들 보기 부끄럽지 않냐"고 지적했다. 이어 "본인 지역구에 출마하는 시도의원 선거를 지지하지는 못할망정 저 먼 부산 북구까지 내려가 6번을 응원하는 의원들은 배지를 내려놔야 하지 않겠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거가 끝나더라도 이런 이적 행위를 한 국회의원들에 대해 분명한 처벌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남은 14일 동안 그 어떤 의원도, 당협위원장도 당내 직책을 달고 2번이 아니라 다른 후보를 지지해선 안 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 대표도 이달 초 한동훈 후보를 지원하는 친한계를 겨냥해 "당 공천을 받아 우리 당 의원이 됐다면 그 역할과 책임이 있다"며 "정확하게 사실관계를 밝히고 이후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전날 "국민의힘의 역학 관계상 한동훈이 살아오기를 장동혁 대표가 바랄까"라며 "(장 대표가) 그 꼴은 못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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