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감독의 인내 야구 비결은...양창섭·장찬희가 받치는 삼성 마운드

매일 순위가 뒤바뀌는 혼전에 인내심이 무너지기 쉽지만 박 감독은 흔들리지 않는다. 대체 자원에 대한 '계산'이 서 있어서다.
양창섭은 롱릴리프와 대체 선발을 오가며 선전 중이고, 고졸 새내기 장찬희는 5선발 공백을 메우고 있다.
양창섭은 지난 14일 LG 트윈스전 선발로 5이닝 2실점(1자책) 호투해 시즌 2승째를 챙겼다. 5회 2사 만루에서 오스틴 딘을 13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잡아낸 장면이 백미였다.
박 감독은 "한층 성장했다. 자기 공을 던질 능력을 갖췄다"며 "대체 선발 상황이 생기면 그에게 맡기겠다"고 했다.
이를 발판으로 박 감독은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에게 6월 초 등판 뒤 1군 엔트리 제외라는 휴식 카드까지 준비했다. 시즌 막판을 내다본 구상으로, 양창섭이 받쳐주기에 가능한 결정이다.
장찬희는 '제2의 원태인'이라는 평을 첫 시즌부터 증명하고 있다. 20일 경기 전까지 3승 2패·평균자책점 3.38. 지난 8일 NC 다이노스전 데뷔 첫 선발승(6이닝 4피안타 1실점)에선 18세답지 않은 침착함으로 위기에서 흔들리지 않고 공격적 투구로 범타를 양산했다.
그런 장찬희를 박 감독은 8일 경기 후 1군에서 뺐다. 불펜에서 선발 전환에 따른 체력 소모를 고려한 조치. '대체' 꼬리표를 막 뗀 선발에게 휴식을 주고 그 자리를 또 다른 대체로 메우는 정교한 운영 역시 양창섭이 있기에 가능하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Copyright © 마니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