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길 성주군수 후보, 읍면별 맞춤공약 승부수
“성주 미래 100년 설계” 생활밀착 공약 본격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정영길 성주군수 후보가 성주군 1읍 9개 면별 맞춤형 공약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민심 공략에 나섰다. 단순 개발 공약 나열보다 각 지역 특성과 생활 여건, 관광·농업 자원을 연계한 '지역 맞춤형 전략'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후보는 20일 성주군 미래 100년 비전을 담은 읍·면별 공약을 발표하고 "지역마다 가진 강점과 주민들의 생활 요구를 반영한 실질적 공약으로 성주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약은 관광·농업·정주환경·생활SOC·교통·문화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가야산권 관광벨트와 성주호, 낙동강 수변 자원 등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 전략과 스마트농업 기반 확대가 핵심 축으로 제시됐다.
정 후보는 성주읍에 대해 도시재생뉴딜 완성과 야간상권 활성화,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을 통해 "걷기 좋은 행복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별빛시장 현대화와 주말형 야시장 도입, 어린이 물놀이터 구축 등 생활밀착형 공약도 포함됐다.
가야산권인 수륜면과 가천면은 관광 중심 전략이 눈에 띈다. 수륜면에는 에코힐링 스테이와 명상숲길 조성, 웰니스 관광 육성을 담았고, 가천면은 포천계곡과 가야산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 기반 확대와 귀농·귀촌 체험주택 운영 등을 제시했다.
금수강산면은 성주호를 중심으로 한 레저·힐링 관광거점 조성에 방점이 찍혔다. 성주호 둘레길과 트레킹코스 정비, 수상레저·휴식시설 고도화 등을 통해 관광객 체류시간 확대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초전면과 벽진면 공약이 눈길을 끈다. 초전면에는 스마트참외 기반 확대와 농기계임대사업 기능 강화,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등을 담았고, 벽진면은 친환경 참외 재배 확대와 저탄소 농업 보급, 생활체육시설 정비 등을 공약했다.
월항면은 세종대왕자태실과 한개민속마을을 중심으로 역사문화 관광벨트 구축에 집중했다.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과 한옥스테이 단지 조성, 도시개발 및 농로 확·포장 사업 등도 포함됐다.
선남면과 용암면은 낙동강과 산업·정주환경을 연결한 공약이 중심이다. 선남면은 은퇴자 귀촌마을과 생태공원 조성, 산업단지 주변 생활환경 개선을 제시했고, 용암면은 파크골프장 확충과 낙동강 친수공간 정비, 실버 건강상담소 운영 등을 내세웠다.
대가면은 대가천 수생태계 복원과 산책로 조성, 심산문화테마파크 2단계 사업 추진 등을 담으며 친환경 정주와 문화관광을 함께 강조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공약 발표를 두고 "읍면별 생활 현안을 세분화해 접근한 점이 눈에 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단순 대형 개발사업보다 주민 체감형 공약과 관광·농업·정주환경을 결합하려는 흐름이 반영됐다는 것이다.
다만 실제 사업 추진을 위한 재원 확보와 국·도비 연계 가능성, 실현 가능성 여부는 향후 검증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일부 공약의 경우 장기 프로젝트 성격이 강해 단계별 추진 전략과 실행력 확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는 "공약은 단순 선거용 약속이 아니라 앞으로 성주가 어디로 나아갈지에 대한 미래 설계"라며 "군민들의 목소리를 계속 반영하면서 부족한 부분은 선거 이후에도 직접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