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미쉐린 정식 메뉴 채택…고급화 시동

안영국 2026. 5. 2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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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는 5월 20일부터 이틀간 홍콩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Mora'에서 'SEOUL FOOD @ Hong Kong' 행사를 개최 중이다. 사진은 Mora의 비키 라우(Vicky Lau) 셰프가 한국 식재료로 구성한 요리 시연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코트라 제공

세계 미식의 심장부인 홍콩 미쉐린 테이블에 K-푸드가 정식 메뉴로 오른다.

코트라는 20일부터 이틀간 홍콩 미쉐린 레스토랑 'Mora'에서 '서울푸드 인 홍콩' 쇼케이스를 개최하는 계기로, △수출 경험이 없던 내수 식품기업의 미쉐린 정식 메뉴 채택 △5건 현장 수출계약 100여건 수출상담 및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리 식자재, 전통주 등의 수출 거점이기도 한 홍콩은 한우의 최대 수출 시장이자 전통주 4위 수출 시장이기도 하다. 한우 수출의 80%가 홍콩으로 향하고, 2024년 10월 홍콩 정부가 고급 증류주 세율을 인하(100% → 10%)해 한국 증류주 수출도 날개를 달았다.

쇼케이스에는 그간 내수시장에 집중해 온 전통 발효 장류, 김부각, 전복 등의 식재료, 전통주, 소주 등 제조사들이 함께해 홍콩 시장 진출 성과를 거뒀다. 미쉐린(1스타) 레스트랑인 모라(Mora) 납품으로 인지도를 높여 향후 수출 확대도 기대된다.

이번 쇼케이스는 아시아 3대 국제식품전시회인 '서울푸드(6월 개최)' 사전 붐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코트라는 미쉐린 레스토랑과 협의한 '셰프 선정 → 정식 메뉴 채택 → 식재료 수출'전략을 도입해 K-푸드기업을 선정하고 B2B2C 마케팅 행사를 진행했다.

모라(Mora)의 비키 라우 셰프는 한국 식재료로 만든 특선 메뉴를 선보이고 김치로 만든 음식을 정식 시즌 메뉴에 올렸다. 비키 셰프 측은 “또 다른 미쉐린 레스토랑(2스타)인 '테이트 다이닝 룸(Tate Dining Room)'에 한국산 전복 도입을 협의 개시했고, 이번에 호평 받은 한국 전통주 도입도 협의 중”이라며 K-푸드에 대한 관심을 밝혔다. 홍콩의 다른 유통, 외식 기업들도 국내 전통주 수입을 협의 중이다.

둘째날 수출상담회에선 K-푸드기업 25개사와 바이어 5개사가 총 100여건의 상담을 진행한다. 현장에서만 5건의 수출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B2B 네트워킹 세션에서는 또다른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인 한식구(Hansik Goo)의 박승훈 셰프, 신세계 F&B 이치복 이사 등이 홍콩 식음료 시장 진출전략을 발표한다. 전통주 시음회 등 부대 이벤트도 진행된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세계 미식 중심지인 홍콩의 미쉐린 레스토랑들과 처음 시도한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K푸드 고급화를 증폭시키고 수출 성과까지 거둘 수 있었다”며 “6월에 개최되는 서울푸드 전시회와도 연계해 K푸드가 세계인의 식탁에 더 많이 올라 문화-산업 동시 수출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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