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홍콩 미쉐린 레스토랑서 쇼케이스…'K푸드' 해외 진출 앞장
내수 식품기업 첫 해외 진출도 성사

코트라는 20~21일 홍콩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모라’(Mora)에서 ‘서울푸드 인 홍콩’ 쇼케이스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6월 열리는 서울국제식품산업전 ‘서울푸드’ 사전 홍보 차원에서 마련됐다. 코트라는 미쉐린 레스토랑과 협업해 ‘셰프 선정→정식 메뉴 채택→식재료 수출’ 방식의 B2B2C 마케팅 전략을 도입했다.
행사에는 전통 발효 장류와 김부각, 전복, 전통주, 소주 등을 생산하는 국내 식품기업들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일부 기업은 미쉐린 레스토랑 정식 메뉴 채택과 함께 홍콩 납품 계약까지 성사시키며 첫 수출길을 열었다.
홍콩은 국내 한우 최대 수출시장이자 전통주 4위 수출시장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홍콩 정부가 고급 증류주 세율을 기존 100%에서 10%로 낮추면서 한국 전통주 수출 확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모라의 비키 라우 셰프는 한국 식재료를 활용한 특선 메뉴를 선보였고 김치 활용 메뉴를 정식 시즌 메뉴로 채택했다. 비키 셰프 측은 “또 다른 미쉐린 레스토랑(2스타)인 ‘테이트 다이닝 룸’(Tate Dining Room)에 한국산 전복 도입을 협의 개시했고, 이번에 호평받은 한국 전통주 도입도 협의 중이다”며 K-푸드에 대한 관심을 전했다.
둘째 날 열린 수출상담회에서는 국내 K-푸드 기업 25개사와 홍콩 바이어 5개사가 참여해 총 100여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현장에서는 5건의 수출계약도 체결됐다.
행사에서는 홍콩 외식업계와 바이어, 투자자 등이 참여하는 B2B 네트워킹 세션도 함께 열렸다. 미쉐린 1스타 한식당 ‘한식구’(Hansik Goo)의 박승훈 셰프와 신세계F&B 이치복 이사 등이 홍콩 식음료 시장 진출 전략을 소개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세계 미식 중심지인 홍콩의 미쉐린 레스토랑들과 처음 시도한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K푸드 고급화를 증폭시키고 수출 성과까지 거둘 수 있었다”며 “6월에 개최되는 서울푸드 전시회와도 연계해 K푸드가 세계인의 식탁에 더 많이 올라 문화-산업 동시 수출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웅 (pmw70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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