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 이번엔 타이거 우즈도 못한 기록 세우나…PGA 투어 첫 평균 버디 5개 돌파 도전

김석 기자 2026. 5. 2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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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 셰플러가 지난 17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3라운드 도중 6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공을 집어들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그동안 ‘타이거 우즈 이후 최초’ 기록을 여러 개 작성했다. 그런데 올해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못했던 기록에 도전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역사상 아무도 기록한 적이 없는 라운드당 평균 버디 5개 돌파다.

셰플러는 7승을 거둔 2024년, 6승을 기록한 지난해에 비해서는 현재 페이스가 주춤하다. 그러나 기록이 나쁜 것은 아니다. 올 들어 처음 출전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한 이후 승수는 추가하지 못하고 있지만 준우승 3번, 3위 한 번, 4위 한 번 등 여러 차례 우승 문턱까지 갔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많은 버디 숫자다.

셰플러는 올해 출전한 10개 대회 40차례 라운드에서 195개의 버디를 잡아 라운드당 평균 4.88개의 버디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 부문 2위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평균 4.65개)보다 평균 0.2개 이상 많은 압도적인 선두다.

셰플러의 라운드당 평균 버디 숫자는 지난달 20일 RBC 헤리티지가 끝났을 때만 해도 5.06개로 5개를 넘었다.

그러나 지난 4일 끝난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나흘 동안 19개, 18일 끝난 PGA 챔피언십에서 14개에 그쳐 평균 5개 밑으로 내려왔다. 특히 PGA 챔피언십이 열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애러니밍크 골프클럽의 까다로운 코스 셋업이 그의 버디 행진에 어려움을 안겼다.

하지만 이처럼 어려운 코스가 아니라면 셰플러는 평균 5개 이상의 버디를 잡아낼 가능성이 높다.

셰플러는 한국 시간으로 21일 밤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개막하는 더CJ컵 바이런넬슨에 출전한다.

디펜딩 챔피언인 셰플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이글 3개와 버디 29개를 기록했다. 올해도 이 정도 스코어를 낸다면 라운드당 평균 버디 숫자는 5개를 훌쩍 넘기게 된다.

현재 PGA 투어에서 라운드당 평균 버디 최고기록은 2000년 4.92개를 기록한 우즈가 갖고 있다. 우즈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 연속을 포함해 모두 8차례 평균 버디 1위를 차지했지만 5.0을 넘긴 적은 없다.

셰플러는 PGA 투어에서 지난해까지 6시즌 동안 4.35개, 4.39개, 4.60개, 4.41개, 4.88개, 4.70개의 평균 버디 숫자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버디 숫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2023년 5월23일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이후 지금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셰플러는 그동안 ‘타이거 우즈 이후 최초’ 기록을 여러 개 썼다.

지난해 7월 디오픈을 제패해 2000년·2005년·2006년 우승한 우즈에 이어 세계 1위로 디오픈을 우승한 두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던 그는 우즈에 이어 두 번째로 한 시즌 메이저 2승을 거둔 세계 1위가 됐다.

그는 2006~2007년 우즈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5승 이상을 거둔 선수, 2000년 우즈 이후 25년 만에 모든 라운드 평균타수에서 1위를 기록한 선수, 1999~2003년 우즈 이후 처음으로 4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선수로도 기록됐다.

그가 올해 평균 버디 숫자 5.0개를 돌파한다면 ‘타이거 우즈 이후 최초’ 선수에서 ‘타이거 우즈도 뛰어넘은’ 선수 타이틀까지 갖게 된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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