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FA 4수 잔혹史' 끝, 결국 친정이 품었다… 키움, 서건창과 2년 최대 6억 다년 계약 전격 발표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지독했던 방랑과 시장의 냉대, 이른바 'FA 4수'라 불리던 서건창(37)의 외롭고 고달팠던 여정이 마침내 가장 따뜻한 고향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영웅 군단이 그들의 역사상 가장 찬란했던 MVP를 마침내 다년 계약으로 품에 안았다.
키움 히어로즈는 20일 "내야수 서건창과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2027~2028년)으로 계약 조건은 연봉 5억원, 옵션 1억원 등 총액 최대 6억원 규모다.
올해 연봉 1억 2000만 원의 백의종군 조건으로 6년 만에 히어로즈에 복귀했던 서건창은 이번 계약으로 오는 2028년까지 안정적으로 영웅 군단과 동행하게 됐다.

서건창의 프로 커리어는 대기록의 역사였지만, 동시에 지독한 FA 잔혹사이기도 했다. 2008년 LG 트윈스 육성선수로 시작해 2012년 키움(구 넥센) 히어로즈로 이적하며 신인왕과 골든글러브를 동시 석권했고, 2014년에는 KBO리그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한 단일 시즌 200안타(201안타)의 대위업을 달성하며 정규시즌 MVP까지 거머쥐었다. KBO리그 최고 2루수로서 탄탄대로를 걸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이후 LG로의 트레이드, 그리고 이어진 지독한 슬럼프 속에 FA 권리 행사를 세 번이나 미루는 등 시장의 냉혹한 평가를 견뎌야 했다. 고향 팀인 KIA 타이거즈로 둥지를 옮겨 지난해 94경기 타율 3할1푼으로 부활하며 통합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으나, 서건창의 마음 한구석에는 늘 친정팀 히어로즈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다.

결근 올해 초, 서건창은 큰 돈 대신 익숙한 버건디 유니폼과 연봉 1억 2000만 원이라는 소박한 조건을 택하며 부활에 도전했다. 그리고 친정은 묵묵히 제 몫을 해내기 시작한 베테랑에게 '다년 계약'이라는 가장 명예롭고 확실한 예우로 화답했다.
시작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서건창은 올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손 중지 골절상이라는 뜻밖의 부상을 당해 시즌 출발이 늦어졌다. '에이징 커브가 온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서건창은 실력으로 증명했다. 뒤늦게 1군에 합류한 서건창은 19일 현재 9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7리, 출루율 4할9리를 기록하며 공격의 물꼬를 트는 리드오프이자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키움 구단은 서건창의 이러한 성적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가치'에 주목했다. 구단 관계자는 "히어로즈의 전성기를 이끈 서건창과 앞으로도 함께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선수들의 성장을 돕고 팀 발전에 큰 힘을 보태주길 기대한다"고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서건창은 구단을 통해 벅찬 소감을 전했다.
그는 "구단의 구성원으로서 더 오랜 시간 함께하게 돼 기쁘고,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친정팀이 내게 기대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마운드 안팎에서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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