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가 데려간 KBO 에이스의 자존심' 5승 4명 동률·2점대 평균자책 단 한 명, 절대 강자 없는 2026 봄

19일 현재 5승 고지에 오른 투수는 앤더스 톨허스트(LG)·애덤 올러(KIA)·김건우(SSG)·케일럽 보쉴리(kt) 등 4명. 이날 톨허스트는 빠른 볼로 타자 헬멧을 맞히는 헤드샷으로 공 10개 만에 자동 퇴장됐고, 보쉴리는 안타 10개를 허용하며 패했다. 반면 올러는 KIA 타선의 홈런쇼에 힘입어 5승째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이맘때엔 박세웅(롯데)이 8승, 임찬규(LG)·코디 폰세(한화)가 7승으로 경쟁을 주도했다. 그러나 투수 4관왕 폰세가 메이저리그로 떠나면서 올 시즌엔 리그를 호령할 투수가 없다. 5승 투수 중 평균자책점 2점대는 올러뿐이고 나머지 셋은 3~4점대로 위압감이 덜하다.
외국인 베테랑은 구종이 읽혀 고전하고, 신입 외인은 적응 단계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1위(9회)·평균자책점 2위(2.33)인 아리엘 후라도(삼성)도 승운이 따르지 않아 2승 1패에 머물렀다. 시즌 개막부터 외국인 듀오 로테이션을 지킨 팀도 kt·삼성·KIA·롯데 4개 팀뿐이며 시너지도 아직 미미하다.

대신 좌완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5승 그룹 유일한 좌완 김건우 뒤로 류현진·왕옌청(이상 한화), 구창모(NC), 오원석(kt)이 4승씩 쌓아 1위 그룹을 바짝 쫓는다.
특히 2022년 11승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은 승수를 쌓은 구창모의 부활이 반갑다. 16일 키움전 7이닝 1실점 호투를 신고한 그는 "이번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해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0년 왼쪽 척골 수술, 2023년 어깨·팔꿈치·전완부 척골 부상으로 신음했던 그는 올해 국내 투수 중 유일하게 개막전 선발에 나섰고, 2023년 4월 이후 1,127일 만의 QS+로 정상을 향한 잰걸음을 시작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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