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권 반등 노리는 경남, 첫 승 목표로 뛰는 김해 [K리그2 미리보기]
안방서 ‘강팀’ 수원FC 만나
김해, 리그 16위 전남 원정
탈꼴찌 위해 첫 승리 절실

몇 주 사이 상황이 바뀌었다. 경남FC와 김해FC 모두 하위권을 전전했던 시즌 초반과 달리 경남은 야금야금 승점을 쌓으며 중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김해는 여전히 첫 승조차 올리지 못하며 최하위 탈출마저도 요원해 보인다.
중위권 반등 필요한 때
경남은 23일 리그 3위 수원FC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수원은 최근 기세가 좋다. 3일 수원 삼성과 라이벌전에서 3-1 승리를 따낸 데 이어 직전 충남아산과 경기에서도 3-1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반등을 노리는 경남으로서는 까다로운 상대다.
수원은 막강한 외인 공격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K리그2 득점 1위(7골)인 프리조를 비롯해 득점 3위(5골) 윌리안이 호시탐탐 골문을 노린다. 여기다 국내 공격수 하정우(5골)도 만만치 않다.
수원은 이 같은 공격진을 앞세워 팀 득점 2위(22골)를 달리고 있다. 현재까지 11경기를 치렀으니 경기당 2골씩 넣은 셈이다. 강력한 공격진에 비교했을 때 수비력은 상대적으로 헐겁다. 11경기에서 15점을 실점하며 경기당 실점이 1점이 넘는다. 경남(17실점)과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경남에서는 최근 해결사로 떠오른 단레이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경남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12득점에 그치며 리그에서 세 번째로 적은 득점을 올리고 있다. 시즌 초반 주축 외인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단레이가 부상 복귀 이후 4골을 몰아치며 득점 갈증을 일부 해소했다.
다만 아직 발로 해결한 골이 없다는 점은 아쉽다. 단레이는 2골을 헤더로, 2골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득점했다. 상대 팀에 위협을 안기려면 발로도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는 공격수라는 점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

일단 첫 승리부터
김해는 K3로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올 시즌 11경기에서 2무 9패로 승점 2점이 전부다. 리그 16위인 전남 드래곤즈(7점)와는 5점 차. 공교롭게도 김해는 23일 전남을 만난다. 김해로서는 해볼 만한 상대다.
전남은 김해만큼이나 상황이 좋지 않다. 최근 5경기에서 2패 3무를 거뒀다. 또 지난 4월 27일에는 박동혁 감독을 경질한 데 이어 같은 달 30일에 임관식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임 감독 부임 이후 전남은 2무를 거뒀다.
김해는 최근 5경기에서 1무 4패를 기록했다. 3일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를 제외하면 최근 5경기에서 1점씩 득점을 올리고 있지만 실점이 계속해서 나왔다. 올 시즌 김해는 11경기에서 27점을 내주며 경기당 2점이 넘는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김해는 외인 선수들 부활이 절실하다. 미드필더 브루노 코스타는 올 시즌 단 1개의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공격수 베카는 2콜 마이사 폴은 1골에 그쳤다. 외인 영향력이 절대적인 K리그2에서 외인들의 부진은 팀 성적으로 직결된다. 이승재(3골)와 이래준(2골)이 분투하고 있지만 경기 결과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다.
손현준 김해FC 감독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승점 자판기가 되기는 싫다"고 밝혔다. 현실적으로 중위권까지 치고 올라가기는 쉽지 않지만, 손 감독 말처럼 상대에 무기력하게 승점 3점을 헌납하는 팀으로 전락해서는 곤란하다. 남은 경기에서 김해가 매콤한 고춧가루를 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