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막판 대화 결렬…노조 파업 예고
[앵커]
삼성전자 노사의 막판 조정 절차가 오늘까지 엿새 동안의 마라톤 협상에도 불구하고, 결국 결렬됐습니다.
이에 따라 노조는 내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입니다.
자세한 소식 회의장인 중앙노동위원회로 가봅니다.
이승훈 기자, 합의가 결국 불발됐군요.
[기자]
네, 오늘 노사의 합의안이 마련될 수도 있을거란 기대가 컸는데, 결국 양측이 막판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마지막 조정 회의를 재개한지 1시간 반만에 협상 결렬이 선언됐습니다.
지금은 노사 양측과 중앙노동위원 모두, 회의장을 빠져 나간 상황입니다.
삼성전자 노조측은 회의 결렬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노위가 제시한 조정안에 노조는 동의했지만, 사측이 의사 결정을 지연해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사후조정 막판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것은 노조의 과도한 요구를 그대로 수용할 경우 회사 경영의 기본 원칙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회의 결렬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대화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회의를 주재한 중노위원장은 조정 절차는 종료됐지만, 언젠가는 이 사안이 타결이 돼야 하기 때문에, 노사가 조정을 신청하면 휴일이든 밤이든 응해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네, 그럼 노조는 파업에 돌입하게 되는 건가요?
[기자]
네, 노조는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내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입니다.
일정상은 다음 달 7일까지 모두 18일간 진행될 예정인데요.
회의 결렬 직후, 노조위원장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최승호/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 : "저희 노동조합은 예정대로 적법하게 총파업 쟁의 행위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파업 기간 중에도 저희는 언제나 대화할 의사가 있으며 타결을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다만, 삼성전자가 파업에 들어갈 경우, 국가 경제에 천문학적인 손실이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긴급조정권의 발동 가능성을 이미 공식화한 상태입니다.
정부가 긴급 조정권을 발동하게 되면 노조는 30일간 모든 쟁의 행위를 즉시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해야 합니다.
고용노동부는 파업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만큼, 당사자의 자율 교섭으로 사태가 해결 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중앙노동위원회가 있는 정부 세종청사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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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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