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도 이젠 학교 스포츠 시대!', 소년체전이 품은 e스포츠, 제도권 안착 신호탄 올렸다

국내 학교 스포츠 역사에 의미 있는 변화가 시작됐다.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부산에서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열리는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이다. 그동안 취미 혹은 사교육 영역에 머물렀던 e스포츠가 학교 체육 시스템 안으로 본격 편입되는 시작이라 할 수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23~24일 부산 진구에 위치한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 소년체전 e스포츠 종목인 축구게임 'FC 온라인'의 단체전과 개인전을 치를 예정이다. 여기에 참가하기 위해 전국 17개 시도 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총 43명의 학생 선수가 출전해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이번 대회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e스포츠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소년체전에 처음으로 종목화 됐다는 수준을 넘어선다. 국가 공인 체육대회에 e스포츠가 포함되면서 학생 선수들의 참가 실적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공식 기재할 수 있게 됐고, 이는 학교 현장에서 e스포츠를 정규 스포츠 활동으로 인정하는 첫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스포츠는 이미 지난 2022년 항저우아시안게임부터 시작해, 오는 9~10월 일본에서 열리는 2026년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까지 두 대회 연속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종목별 국가대표가 선발되고 있으며, 금메달을 딸 경우 남자 선수들은 병역 혜택까지 받는 등 다른 레거시 스포츠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학교 현장에서 e스포츠는 높은 학생 관심도에도 불구, 제도권 스포츠로 인정받지 못해 동아리나 방과후 활동 수준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다. 광주광역시 2개 고등학교에서 정식 스포츠부로 창단, 체육 특기생을 뽑는 단계까지 올라섰지만 여전히 e스포츠는 '학교 밖 영역'에 머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국소년체전 편입을 계기로 향후 학교 단위 리그와 지역 대표 선발 체계, 전문 지도 인력 양성 등 학교 e스포츠 생태계 전반이 본격 확대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교육계와 e스포츠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향후 전국체전이나 학생 스포츠클럽 체계 확대 논의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e스포츠는 단순 게임 경쟁을 넘어 전략적 사고, 팀워크,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을 요구하는 종목으로 인식되면서 글로벌 스포츠 산업 내 입지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학교 스포츠로서 e스포츠가 안정적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과몰입 예방과 학습 균형, 지도 체계 구축 같은 과제도 함께 논의돼야 한다"면서도 "이번 전국소년체전 편입은 국내 e스포츠 역사에서 상징성이 매우 큰 출발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회는 무료 관람이 가능하며 현장에서는 체험 이벤트와 응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도 운영된다. 경기는 온라인으로 생중계 되며, 학교 이스포츠 유튜브, 치치직, SOOP에서 시청할 수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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