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탁 치니 억' 광고 재소환에…7년 만의 재사과

2026. 5. 2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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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지적에 공식 사과문 발표… "민주화 가치 훼손한 큰 잘못"

논란이 된 2019년 무신사 광고 [SNS 갈무리]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지난 2019년에 게시해 논란이 됐던 '고(故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연상 광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광고로 인한 사회적 파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 해당 광고를 언급하며 지적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무신사는 오늘(20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2019년 7월 고 박종철 민주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케 하는 문구를 인용해 SNS 마케팅에 활용함으로써,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큰 잘못을 저질렀다"며 "당시 내부 프로세스의 부재와 경솔한 판단이 남긴 상처가 결코 가볍지 않다는 사실을 깊이 새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무신사 측은 당시 사건 발생 직후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이 박종철기념사업회를 찾아 직접 사죄했으며, 조만호 대표가 지난 7년간 개인적으로 회원 활동을 이어오며 반성의 뜻을 실천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역사 교육을 실시하고, 마케팅 콘텐츠의 역사적·사회적 맥락을 검토하는 다중 검수 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무신사 관계자는 "7년 전의 뼈아픈 과오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엄중한 교훈"이라며 "시간이 지나도 당시의 반성과 다짐이 퇴색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올바른 역사 인식과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무신사의 카드뉴스를 공유하며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사건, 그로 시발된 6월 민주항쟁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광고"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제보받은 것인데 진짜인지 확인해 봐야겠다, 여러분도 함께 확인해 달라,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사실이라면 참으로 심각한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돈이 마귀라지만 사람의 탈을 쓰고 이럴수가 있을까요"라고 비판했습니다.

카드뉴스 속 '속건성 책상을 탁쳤더니 억하고 말라서'라는 문구는 지난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때 치안본부가 발표한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내용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무신사 #사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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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현(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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