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160㎜ 폭우 상황 가정…옥천군 재난 대응체계 점검

박병훈 기자 2026. 5. 2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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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옥천군이 기후위기에 따른 대형 자연재난에 대비해 실시한 2026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실전 중심의 재난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군은 20일 동이면 적하리 금강 일원에서 시간당 최대 160㎜의 극한 폭우로 하천 범람과 산사태가 동시에 발생하는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한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안전한국훈련은 범정부 차원의 재난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유관기관 간 협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전국 단위로 시행되는 재난대응 훈련이다.

이번 훈련은 옥천군 재난안전대책본부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재난상황실 토론훈련과 현장 실전훈련을 실시간으로 연계한 통합 방식으로 추진돼 현장감을 높였다.

이날 훈련에서는 집중호우로 인한 대규모 피해 상황이 설정됐으며 군은 사상자 53명, 이재민 492명, 주택 227동 파손, 재산피해 155억 원 규모의 피해를 가정하고 재난 발생부터 수습·복구 단계까지 전 과정을 실제 상황처럼 진행했다.

훈련 참가자들은 상황판단회의 개최, 재난안전대책본부 및 통합지원본부 운영, 주민 긴급 대피, 고립자 구조, 응급복구, 재난피해자지원센터 운영 등을 단계별로 수행하며 기관별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옥천소방서와 옥천경찰서를 비롯해 한국전력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KT 등 유관기관과 대청호수난구조대, 자율방재단, 자원봉사센터, 의용소방대, 안전보안관, 지역 주민 등 총 160여 명이 참여했다. 또한 소방차와 굴착기, 드론 등 30여 대의 장비가 현장에 투입돼 실제 재난 상황을 방불케 하는 긴장감 속에서 훈련이 진행됐다.

군은 훈련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사전 위험발굴 워크숍과 전문가 컨설팅도 병행했으며, 국민체험단 5명이 훈련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해 군민 체감형 안전문화 확산에도 힘을 보탰다.

이헌창 부군수는 "기후위기로 인해 자연재난의 규모와 양상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며 "이번 훈련은 극한 재난 상황 속 현장 대응능력과 유관기관 협업체계를 점검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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