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 압박도 잊게 만든 아스널 우승… 스타머 영국 총리, "마침내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왔다"

<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아스널의 우승이 영국 총리마저 기쁘게 했다. 영국 총리는 '우리'라는 표현까지 쓰며 아스널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이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아스널은 20일 새벽(한국 시간) 바이털리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본머스-맨체스터 시티 경기에서 1-1 무승부가 나온 후,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 가능성이 산술적으로 사라지면서 22년 만에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 직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주변에는 수천 명의 아스널 팬들이 몰려들어 축하 분위기를 만끽했다. 선수단 역시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함께 본머스-맨체스터 시티전을 지켜본 뒤 우승이 확정되자 환호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선수와 팬 모두가 하나 되어 기쁨을 나누는 분위기였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역시 이 흐름에 동참했다. 스타머 총리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정말 길고 길었던 22년이었다. 하지만 마침내 '우리'는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왔다. 챔피언이다!"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는 최근 보궐선거 패배 여파로 정치적으로 거센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스널의 우승만큼은 그런 부담까지 잠시 잊게 만들 정도로 특별한 순간이었다는 분위기다. 스타머 총리는 평소에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직접 찾는 모습이 자주 포착될 정도로 유명한 아스널 팬이다.

다만 스타머 총리의 반응을 곱지 않게 바라보는 시선도 존재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일부 팬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팬은 "'우리'라고? 당신은 뛰지도 않았잖아"라고 했으며, 또 다른 팬들은 "우리는 당신이 더 이상 아스널을 응원하지 못하게 하기로 결정했다", "이제 사임 연설문 쓰러 가라"라고 비꼬기도 했다.
한편 아스널은 오는 25일 0시(한국 시각) 셀허스트 파크에서 예정된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 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 이후 우승 트로피 세리머니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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