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중심 중구, 30대 도전자냐 현직 재선이냐...이동현vs김길성

서울의 중심, 중구청장 자리를 두고 30대 서울시의원 출신 후보와 재선을 노리는 현직 구청장이 맞붙는다. 중구는 서울에서 11만명 남짓의 유권자가 가장 적고 면적이 가장 작은 자치구다. 하지만 명동, 청계천 등이 있는 서울의 상징과 중심이라는 점에서 위상은 남다르다.

그는 '외국인 관광세 도입'을 대표 공약으로 꼽았다. 명동을 찾는 관광객을 상대로 일본이나 유럽처럼 숙박요금에 세금을 포함하는 방식의 관광세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정확한 세율은 구내 호텔들과 상생협력을 맺어 책정할 예정이다. 마련한 재원은 교육과 생활 인프라 확충에 사용한다. 하이엔드(고급) 도시를 위한 주거환경 개선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구청장 직속 규제철폐위원회를 만들고 규제를 최소화해 재건축과 재개발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단축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주민에게 필요한 문화 시설 건립을 1호 공약으로 꼽았다. 재개발·재건축 공공기여와 기부채납 현금을 활용해 구민 세금 부담 없이 대형 사회기반시설을 조성한다. 김 후보는 "장충동과 광희동에 대형 구립도서관 건립하고 각 동별 행정복합센터 확충해 체육시설, 커뮤니티시설, 주민 프로그램실을 만들겠다"고 했다. 중구청 신청사를 만들고 새 청사에도 주민편의시설을 구축한다.
'머무는 중구'를 위해 청년·신혼·무주택 중구민을 위한 중구형 공공임대주택 '내편중구 스테이' 공급도 늘린다. 24개월간 청년이 매월 25만원을 입금하면 구가 15만원을 더해주는 '내편우대적금'도 만든다. 만기장려금 400만원도 구가 지급해 만기시 1000만원을 적립해준다. 또 서울형 키즈카페를 늘리고 산후조리·난임 지원으로 양육 친화 도시를 만든다.
현재 중구는 생활이 어려운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상대로 월 10만원 상당의 식품 구입바우처를 지급한다. 또 관내 거주하는 65세 이상 구민 모두에게 월 5만원의 교통비도 지급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일할 능력과 준비가 돼 있다"며 "중구에 사는 일이 자부심이 되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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