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유로파의 제왕이 아니다"… 'UEL 통산 4회 우승' 에메리 감독의 겸손, "빌라와 함께 우승한다"

<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우나이 에메리 아스톤 빌라 감독이 2025-2026 UEFA 유로파리그 결승을 앞두고 '유로파리그의 왕'이라는 평가가 주어지자 정중하게 그렇지 않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아스톤 빌라는 21일 새벽 4시(한국 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 튀프라시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2025-2026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독일 클럽 SC 프라이부르크와 정상 다툼을 벌인다. 아스톤 빌라는 이 경기에서 우승할 경우 30년 만에 메이저 트로피를 차지하게 된다.
ESPN 등 다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에메리 감독은 경기 하루 전 기자회견에서 유로파리그에서 거둔 화려한 업적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에메리 감독은 과거 세비야 시절 유로파리그 3회 우승, 비야레알 시절 1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유로파리그의 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지도자다. 하지만 에메리 감독은 과거의 성공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에메리 감독은 "나는 이 대회의 왕이 아니다. 지금 나는 아스톤 빌라와 새로운 챕터에 있다. 내가 과거에 했던 일들은 이미 끝난 이야기다. 그 업적이 내일 승리를 가져다주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아스톤 빌라와 함께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승리해야 한다. 이건 새로운 길이고 새로운 순간"이라며 "과거 이야기는 많이 하고 싶지 않다.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를 거치며 선수들은 높은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결승전을 앞둔 압박감에 대해서는 "분명히 압박감은 존재하지만, 부정적인 게 아닌 긍정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압박감은 중요한 무언가를 위해 싸울 때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메리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주장 존 맥긴 역시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맥긴은 "우리는 축제를 즐기러 온 게 아니다. 이 경기에 정말 집중하고 있다. 프라이부르크가 얼마나 좋은 팀인지 잘 알고 있다"라며 승부 자체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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