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 황선홍·2006 이동국…가장 조심해야 할 월드컵 '부상 이탈'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홍명보호가 26인의 엔트리를 확정, 사전 캠프인 미국 솔트레이크로 떠나 '월드컵 모드'에 돌입했다. 본격적인 출항을 시작한 만큼 이제는 부상으로 인한 이탈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꿈의 무대'에 나가기 위해선 실력뿐 아니라 월드컵이 열리는 시기에 부상 없이 최고의 컨디션을 갖춰야 한다. 물론 말처럼 쉽지는 않다. 부상은 아무리 관리를 잘해도 예고 없이 찾아오기에 무섭다.
한국 축구의 월드컵 역사를 돌아보면 안타깝게도 부상으로 대회 직전 낙마했던 월드컵 잔혹사가 꽤 있다.
1998 프랑스 월드컵 당시 한국은 출국 전날 국내에서 중국과 평가전을 가졌는데, 여기서 '간판 골잡이' 황선홍이 다쳤다. 황선홍은 어떻게든 뛰기 위해 진통제까지 맞으며 프랑스에 따라갔지만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었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도 마찬가지다. 당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공격 전술 구성 핵심이었던 이동국은 월드컵을 두 달 앞뒀던 4월 리그 경기 중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엔트리에서 제외, 눈물을 흘렸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선 김민재, 김진수, 권창훈, 염기훈 등 신태용 감독 플랜A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이탈, 본선 내내 대책을 마련하느라 힘겨웠다.
2022 카타르 대회에선 핵심 공격수이자 주장인 손흥민이 안와골절 부상을 당했다. 다행히 손흥민은 경기에 출전하기는 했지만, 안면 보호 마스크를 써야 해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이번 대표팀도 김민재와 이강인이 소속 팀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결장하는 등 작은 부상들은 조금씩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멕시코 고산지대에서 경기를 치러, 베이스캠프 및 사전캠프를 모두 고산지대에 차린다. 그래서 더 컨디션 관리와 부상 방지가 중요하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직전 고산지대 훈련에 함께했던 국가대표 출신 박주호는 "당시 일주일 만에 5~6명이 부상당했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한 뒤 "직접 겪어보니 고지대에선 피로가 생각보다 빠르게 오더라. 그러니 (월드컵이라고 해서) 대회 초반부터 무리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다가는 큰 부상이 올 수 있다. 그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상이라는 변수만 잘 틀어막으면, 본선 승부는 꽤 해 볼 만하다.
김대길 축구해설위원은 "우리 스쿼드면 A조 어느 팀과 붙어도 자신감을 가질 만하다. 다만 부상으로 전력에 차질이 생기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다소 있어, 부상 이탈자가 생기면 극복이 어려워진다"는 견해를 냈다.
부상은 꼭 이럴 때, 목표가 눈앞에 보일 때 찾아온다. 그래서 지금부터가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다치면 회복할 시간도 없을 만큼 개막이 가까워졌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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