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손목 부상으로 윔블던 대회 불참..."아직 경기 준비 안 돼"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야니크 시너(24·이탈리아)와 함께 남자 테니스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카를로스 알카라스(23·스페인)가 오른쪽 손목 부상 여파로 2026년 윔블던에 출전하지 못한다.
알카라스는 19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회복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컨디션도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경기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퀸스클럽 대회와 윔블던을 기권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두 대회 모두 나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대회라 많이 아쉽다”며 “가능한 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알카라스는 4월 14일 바르셀로나 오픈 1회전 이후 손목 부상으로 경기를 중단했다. 이후 마드리드·로마 마스터스와 프랑스 오픈을 차례로 포기한데 이어 잔디 코트 시즌 전체를 건너뛰게 됐다. 윔블던은 6월 29일부터 7월 12일까지 열린다.
알카라스는 윔블던에서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우승한 바 있다. 퀸스클럽 대회에서도 2차례 정상에 올랐다. 올해 1월 호주 오픈에서 우승하며 23세의 나이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한 그는 부상 전까지 22승 3패의 호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번 불참으로 알카라스는 메이저 대회에서만 3300점의 랭킹 포인트를 잃는다. 현재 세계 2위인 그는 1위 시너와 격차가 더욱 벌어지게 됐다. 시너는 올 시즌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연패를 달성하며 남자 테니스를 압도하고 있다.
알카라스는 손목 부상에 대해 “미래 대회를 위해 무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일찌감치 밝힌 바 있다. 과거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 도미니크 티엠(오스트리아) 등 정상급 선수들이 손목 부상으로 커리어가 크게 타격을 받은 사례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알카라스는 미국 하드코트 시즌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전념할 계획이다. 8월 US 오픈 타이틀 방어가 그의 다음 주요 목표가 될 전망이다.
알카라스의 부재는 올 여름 테니스계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윔블던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시너의 우승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만 시너 역시 최근 강행군으로 인한 피로 누적이 우려되고 있다.
알카라스의 불참이 세계 랭킹 3위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 등 다른 상위권 선수들에게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7차례나 윔블던 우승 경력을 자랑하는 노바크 조코비치(39·세르비아)는 마지막 불꽃을 준비하고 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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