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순위, 솔직히 부끄럽다" 스스로 지옥 들어간 토트넘...'잔류 확정 실패' 매디슨 자책+마지막 호소

[포포투=김아인]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이 토트넘의 조기 잔류 확정을 놓친 후 작심발언을 뱉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20일 오전 4시 15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37라운드에서 첼시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시즌 마지막 한 경기를 남기고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승점 2점 차를 유지하며 잔류를 조기 확정하지 못했다.
경기 전 분위기는 토트넘에 압도적으로 유리했다. 같은 시간 잔류 경쟁자였던 웨스트햄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3으로 무너지면서, 토트넘은 첼시를 상대로 승점 1점만 챙겨도 사실상 생존을 선언할 수 있는 최적의 시나리오를 마주했다.
하지만 경기력은 처참했다. 첼시의 엔조 페르난데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들어 랑달 콜로 무아니의 치명적 실수로 안드레이 산토스까지 추가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뒤늦게 후반 24분 히샬리송의 만회골로 불씨를 살렸지만, 끝내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토트넘은 첼시전 6연패라는 치욕적인 징크스만 연장한 채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은 리그 최종전 에버턴전에 정말 모든 것을 쏟아야 한다. 그나마 현재 토트넘은 -10, 웨스트햄은 -22로 무려 12골 차이가 나기 때문에, 토트넘은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확정할 수 있다. 설령 최종전에서 패하는 최악의 결과가 나오더라도, 같은 시간 리즈 유나이티드가 웨스트햄의 승리를 저지해 준다면 17위 자리를 지킬 수 있다.
첼시전 참패로 잔류 확정 기회를 날려버린 직후, 매디슨은 참담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이 유서 깊은 클럽과 엠블럼, 그리고 우리를 지탱하는 팬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야 마땅하다. 명색이 토트넘이라는 팀이 시즌 막판까지 강등을 걱정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는 사실 자체가 솔직히 너무나 부끄럽고 창피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오늘 두 골을 먼저 내주며 끌려가는 와중에도 경기장에는 우리 팬들의 함성밖에 들리지 않았다. 진심으로 우리 서포터즈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원정 응원단이라고 자부한다. 다가오는 에버턴전은 구단의 운명이 걸린 날이다. 팬들의 믿음에 좋은 경기력과 승점으로 보답해 반드시 1부 리그 잔류를 확정 짓겠다"고 팬들에 대한 고마움과 의지를 전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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