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스벅 불매’ 움직임…정원오 캠프 “쓰던 텀블러도 치워라”
정청래 “후보자 스벅 출입 자제하라”

정원오 후보 캠프는 20일 “캠프 구성원 전원은 스타벅스 물품 반입 및 이용을 금지한다”는 내부 공지를 전달했다.
정 후보 캠프 총무지원본부는 공지에서 “이번 공지는 정무적 판단 및 캠프 기조에 따른 조치이오니, 구성원 여러분께서는 아래 사항을 반드시 숙지하시고 즉각 이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공지에 따르면 정 후보 캠프 관계자들은 스타벅스 매장 출입을 금지하고 캠프 내 스타벅스 음료 및 관련 식품 반입도 제한된다.
특히 캠프 관계자 개인이 해당 논란 전에 구매해 사용하던 스타벅스 텀블러, 머그컵 등 관련 물품도 전량 캠프 내에서 회수한 뒤 집으로 가져가도록 했다.
캠프 측은 “캠프의 일관된 메시지 관리와 보안, 그리고 정무적 리스크 방지를 위한 필수적인 조치이오니, 다소 불편함이 있으시더라도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부탁드린다”며 “각 본부 및 위원회 책임자분들께서는 소속 팀원들에게 본 공지 내용을 신속히 전파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정 후보 캠프 측의 이번 조치는 스타벅스코리아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한 이른바 ‘탱크데이’ 행사의 역사 왜곡 논란이 자칫 선거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에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이달 18일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텀블러 광고 문구를 게재하면서 ‘탱크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 등을 삽입했다.
이후 누리꾼들은 해당 광고가 고(故) 박종철 열사의 사망 사건을 조롱하고 광주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탱크 진입을 연상케한다는 지적을 내놨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 역시 이날 “천인공노할 일이 벌어졌다”며 “독일처럼 5·18 등 민주화운동에 대해 조롱하거나 폄훼하면 더 강력하게 처벌할 수 있는 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6·3지방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 등을 향해서도 “민주당 선거운동하시는 분들이나 후보자분들은 스타벅스 출입하는 것 자체가 국민들에게 매우 안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며 “스타벅스 출입은 자제해주시는 것이 국민정서에 맞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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