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대신 대담 나선 양향자·조응천, “경기도지사는 바로 나”
6·3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선 야당 후보들이 19일 열린 대담에서 자신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며 도지사의 적임자라고 자평하는 동시에 상대 후보를 견제하는데 집중했다.

양향자 후보는 첨단산업과 반도체, AI 등을 통해 '돈 버는 경기도'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양 후보는 "18살에 배움도 짧고 가진 것도 없이 경기도에 올라와 거둔 성공을 단순한 신화로만 남기긴 싫다"며 "경기도 청년들과 미래세대들에 꿈과 희망을 주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응천 후보는 '눈치 보지 않는 도지사'가 되겠다며 교통·주거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경기도엔 교통과 주거, 재정, 남북부 격차 해소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거대 양당의 눈치를 보지 않고 중앙 정부를 상대로 당당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풀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도민의 하루는 도로 위에서 시작하고 도로 위에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GTX 통합 대응 본부를 설치해 노선을 직접 챙기고, 광역버스 버스 노선을 늘리고 배차 간격은 더 촘촘히 해 도민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겠다. 정류장 단말기에 교통카드나 휴대폰을 대기만 하면 줄 서지 않고 순서대로 타는 '캐치버스'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 이어 경기도의 전세시장마저 무너지고 있다. 전세대란 대응본부를 만들어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에 대해선 정부에 해제를 요청하고, 1기신도시 통합 정비 지원단을 구성해 살기 좋은 도시로 가꾸겠다"고도 했다.
두 후보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비롯해 상대를 지적하는 데에도 열중했다.
양 후보는 "추 후보는 경기도가 좋아서 온 게 아니다. 밀려서 왔다"며 "그러니 '경기도민 2등 시민의식', '아류 시민' 이런 식의 발언이 나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조 후보도 마찬가지다. 2016년에 남양주에서 오고 싶어서 왔느냐. 다른 곳 가려고 애를 썼다"고 비판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후보자 연설에 참여한 홍성규 진보당 후보는 "들판에 나가 보면 정말 다양한 들꽃들이 있다. 그 다채로운 색들, 이게 바로 아름다움의 본질"이라며 "정치 또한 마찬가지다. 제3의 목소리를 채워달라. 새로운 변화, 제 3의 목소리를 마음껏 담아달라"고 했다.
신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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