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대신 대담 나선 양향자·조응천, “경기도지사는 바로 나”

신다빈 2026. 5. 2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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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선 야당 후보들이 19일 열린 대담에서 자신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며 도지사의 적임자라고 자평하는 동시에 상대 후보를 견제하는데 집중했다.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와 조응천 개혁신당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경기기자협회와 경기언론인클럽이 공동 주관한 경기도지사 대담에 참석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대담 녹화가 진행된 19일 오전 수원특례시 팔달구 SK브로드밴드 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사진공동취재단

양향자 후보는 첨단산업과 반도체, AI 등을 통해 '돈 버는 경기도'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양 후보는 "18살에 배움도 짧고 가진 것도 없이 경기도에 올라와 거둔 성공을 단순한 신화로만 남기긴 싫다"며 "경기도 청년들과 미래세대들에 꿈과 희망을 주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보다도 돈 버는 데 역점을 두겠다. 도민 1인당 GRDP 1억 원 시대를 열겠다. 도에 균형적으로 첨단 산업을 꽉꽉 채워 GRDP 1억 원 시대를 모든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면서 "대만은 TSMC라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하나로 지난해 경제성장률 9%에 육박했다. 대만보다 국민 소득이 높은 대한민국, 대만보다 더 돈 버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대담 녹화가 진행된 19일 오전 수원특례시 팔달구 SK브로드밴드 스튜디오에서 개혁신당 조응천 경기도지사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사진공동취재단

조응천 후보는 '눈치 보지 않는 도지사'가 되겠다며 교통·주거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경기도엔 교통과 주거, 재정, 남북부 격차 해소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거대 양당의 눈치를 보지 않고 중앙 정부를 상대로 당당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풀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도민의 하루는 도로 위에서 시작하고 도로 위에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GTX 통합 대응 본부를 설치해 노선을 직접 챙기고, 광역버스 버스 노선을 늘리고 배차 간격은 더 촘촘히 해 도민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겠다. 정류장 단말기에 교통카드나 휴대폰을 대기만 하면 줄 서지 않고 순서대로 타는 '캐치버스'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 이어 경기도의 전세시장마저 무너지고 있다. 전세대란 대응본부를 만들어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에 대해선 정부에 해제를 요청하고, 1기신도시 통합 정비 지원단을 구성해 살기 좋은 도시로 가꾸겠다"고도 했다.

두 후보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비롯해 상대를 지적하는 데에도 열중했다.

양 후보는 "추 후보는 경기도가 좋아서 온 게 아니다. 밀려서 왔다"며 "그러니 '경기도민 2등 시민의식', '아류 시민' 이런 식의 발언이 나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조 후보도 마찬가지다. 2016년에 남양주에서 오고 싶어서 왔느냐. 다른 곳 가려고 애를 썼다"고 비판했다.

조 후보는 "거대 양당의 카르텔 정치를 비판해 왔던 이유는 분명하다. 진영 싸움에 몰두하는 동안 우리 도민의 삶을 방치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추 후보는 직전 법사위원장으로 공소 취소 특검법 찬성하고, 부정부패한 대장동 사업을 옹호하는 사람"이라며 "양 후보는 반도체를 많이 말하는데, 정주여건, 산업인프라에 대한 구체적 대안을 전혀 없다"고 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대담 녹화가 진행된 19일 오전 수원특례시 팔달구 SK브로드밴드 스튜디오에서 진보당 홍성규 경기도지사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사진공동취재단

공직선거법에 따라 후보자 연설에 참여한 홍성규 진보당 후보는 "들판에 나가 보면 정말 다양한 들꽃들이 있다. 그 다채로운 색들, 이게 바로 아름다움의 본질"이라며 "정치 또한 마찬가지다. 제3의 목소리를 채워달라. 새로운 변화, 제 3의 목소리를 마음껏 담아달라"고 했다.
 

신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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