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링 코스닥 톱5 안착…D램 투자 활황에 ‘신고가’ [줍줍리포트]
삼천당제약 밀어내고 시총 5위
“D램 투자 활황 따른 실적 개선 기대”

반도체 장비 기업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의 주가가 10% 이상 급등하며 신고가를 돌파했다.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1조 원 이상 불어나며 삼천당제약을 밀어내고 코스닥 시총 상위 5위권에 진입했다. 증권가에서는 인공지능(AI) 수요가 확대에 따른 D램 투자 활성화가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25분 기준 주성엔지니어링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만 1700원(11.81%) 오른 19만 78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21만 40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돌파하기도 했다. 전장 종가(17만 6900원) 기준 주성엔지니어링의 시총은 8조 2225억 원이었지만 이날 강세 덕에 삼천당제약을 밀어내고 코스닥 시총 5위(9조 2172억 원)에 안착했다.
급등세의 배경으로는 AI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제조용 원자층증착(ALD) 장비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중화권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 상 D램 투자가 활성화될수록 주성엔지니어링도 수혜를 입을 수 있는 구조다.
증권가에서도 D램 투자 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AI 관련 수요 확대로 D램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시기에 대표적인 수혜 업체”라며 “ALD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유리기판과 커패시터(Capacitor) 내장 기판으로 확장하고 있어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했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주성엔지니어링의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15% 증가한 3580억 원, 영업이익은 90% 증가한 595억 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이달 18일 세계 최초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원자층박막성장(ALG) 제조 장비를 공급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ALG 장비는 기존의 ALD 장비를 한층 진화시킨 형태로, 업계에서는 공정 정밀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로 평가하고 있다.

권순철 기자 kssunch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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