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야”…치매 환자 반복 전화 받아주는 ‘가족 목소리 AI’ 나온다
치매 환자 불안 70% 감소

대홍기획은 보바스기념병원과 함께 생성형 AI 기반의 음성 대화 프로그램인 ‘A.I.ways Call(AI 웨이즈 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초기 치매 환자가 보호자에게 반복적으로 같은 질문을 하거나 계속해서 전화를 거는 특성에 착안해 개발됐다. 치매 환자는 불안감과 정서적 고립으로 이러한 행동을 하지만 보호자로선 돌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치매 환자 가족의 약 31%가 반복 전화로 우울 증상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AI 웨이즈 콜에선 보호자의 목소리와 대화 패턴을 학습한 AI가 환자와 통화를 이어간다. 가족만의 호칭, 말투, 대화 소재 등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환자가 전화를 걸면 AI 프로그램임을 알리는 안내 후 통화가 시작되며 음성 AI 기술을 통해 가족의 목소리로 대화를 제공한다. 통화 내용을 요약해 추후 보호자에게 전달해 실제 가족 간 소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강지영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 연구팀이 심층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프로그램 사용 이후 치매 환자의 불안·고통 표현은 약 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가 AI와 대화하고 있음을 인지한 상태에서도 익숙한 목소리와 개인화된 대화 소재가 정서적 지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환자 가족들 역시 반복 전화로 인한 심리적 부담이 완화됐다고 응답했다.
이번 캠페인은 대홍기획이 기획·운영하고 국내 치매 치료와 인지 중재 연구를 해 온 나해리 보바스기념병원 신경과전문의 의료원장이 자문을 맡았다. 캠페인 영상은 배우 김영옥 씨의 내레이션 기부로 제작돼 대홍기획과 롯데의료재단 유튜브에 공개됐다.
이번 캠페인을 진행한 강효정 대홍기획 브랜드&스페이스 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초고령화 시대에 증가하는 돌봄 부담 속에서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경증 치매 환자와 가족 간 정서적 연결을 지원하고자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기술과 크리에이티브를 활용해 사회적 문제 해결에 이바지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홍기획 측은 이번 프로그램이 치매 진단과 치료를 위한 의료 서비스는 아니며 의학적 효능을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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