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은행, 4.3 유족들과 아름다운 동행
김정호 기자 2026. 5. 20. 11:26

제주은행 노사(은행장 이희수, 노동조합위원장 박상현)는 최근 롯데시네마 제주연동점에서 제주4.3 유족과 관계자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20일 제주은행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과 임문철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서정아 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 사무처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희수 제주은행장과 박상현 제주은행 노동조합 위원장 등 제주은행 노사 관계자 80여명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제주은행 임직원들은 행사장 입구에서 유족들을 맞이하며 예우를 다했다. 현장에는 노사에서 직접 작성한 '기억의 메시지' 보드도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4.3을 소재로 한 영화 '내 이름은'을 함께 관람하며 4.3의 역사와 희생, 기억의 의미를 되새겼다. 유족들을 위한 선물과 음식도 제공됐다.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은 "제주은행과 유족회가 함께 내딛는 동백의 발걸음이 제주 공동체를 더욱 밝고 따뜻하게 만드는 희망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문철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재단과 제주은행이 업무협약을 맺고 아름다운 동행을 약속한 뒤 빠르게 뜻깊은 자리가 마련돼 감사하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희수 제주은행장은 "4.3은 제주 반드시 기억해야 할 역사"라며 "유족 여러분께 작은 위로가 되고 은행 임직원들이 4.3의 의미를 더 깊이 새기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