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좌완 에이스 '신종 수술' 마무리→前 KIA 좌완 합류 완료…"27일 선발 등판, 필요시 내일 불펜 출격도"

한휘 기자 2026. 5. 2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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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재차 부상으로 이탈한 LA 다저스의 '좌완 에이스'가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가운데, 대체자의 로스터 합류도 공식화됐다.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블레이크 스넬의 수술이 "기대대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다저스와 5년 1억 8,200만 달러(약 2,753억 원)에 계약한 스넬은 커리어 내내 지적되던 잦은 부상이라는 단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지난 시즌 등판할 때는 좋은 투구를 펼쳤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제 역할을 하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올해도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부상자 명단(IL)에서 개막을 맞이한 스넬은 재활을 거쳐 지난 1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그런데 단 한 경기만 뛰고 이번에는 팔꿈치에 이상이 발견돼 재차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에 스넬은 오늘 팔꿈치 골극(웃자란 뼈) 제거 수술을 받기로 했다. 이에 팬들의 관심은 다름 아닌 '수술 방식'에 모였다. 통상적으로 골극 제거 수술 후 회복에는 2~3개월이 필요하지만, 최근에 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신기술'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른바 '나노 니들 스코프'라는 기구를 활용한 것이다. 최근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관절경 수술을 집도한 이 분야 권위자 닐 엘라트라체 박사가 시도한 것으로, 기존 관절경의 절반 수준인 지름 1.9mm의 긴 바늘을 이용한 것이다.

이를 통해 수술 과정에서 선수의 신체에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부차적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덕분에 스쿠발은 2~3개월이 아닌 단 1개월 만에 마운드에 돌아올 수 있으리라는 전망까지 받는 중이다.

결과적으로 스넬 역시 스쿠발의 선례를 따라 나노 니들을 활용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로버츠 감독은 "복귀에 관해 아직 확실한 일정은 없다"라면서도 팔꿈치 부상으로 후반기에나 돌아오는 에드윈 디아스보다는 회복 기간이 짧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다저스는 스넬의 대체자로 낙점한 에릭 라우어를 이 경기를 앞두고 로스터에 등록했다. 지난 1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양도지명(DFA) 조처된 라우어는 18일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에 합류했다.

과거 샌디에이고와 밀워키 브루어스 시절만 하더라도 '다저스 킬러'로 불린 라우어다. 이후 부진 끝에 2024년에는 KIA 타이거즈와 계약해 한국 무대에서 활동했지만, 여기서도 그렇게 눈에 띄는 성과는 남기지 못했다.

그런데 지난해 토론토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후 투수진의 줄부상을 틈타 빅리그로 복귀했고,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28경기(15선발) 104⅔이닝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로 선전해 단숨에 투수진의 '복덩이' 노릇을 했다.

하지만 올해는 8경기(6선발) 36⅓이닝 1승 5패 평균자책점 6.69로 부진했고,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투수 운용에 반기를 들었다가 팬들의 비판을 받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결국 11일 LA 에인절스전을 끝으로 DFA 조처됐다가 다저스의 러브콜을 받았다.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라우어는 27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처음으로 선발 등판을 가질 예정이다. 다만 오늘 경기 상황에 따라 내일(21일) 경기에서 불펜으로 기용될 가능성도 열어 두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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