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을 단일화 평행선… 김용남 “연대 의식 실종” vs 조국 “국힘 저지 위해”

박진우 2026. 5. 2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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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막판 주도권 싸움 과열
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민주·진보 진영 후보들이 16일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각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 [연합뉴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와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0일 범여권 단일화를 두고 엇갈린 입장을 내놨다.

조 후보는 보수 진영에 유리한 흐름으로 선거가 전개된다면 단일화에 응할 수 있다고 밝힌 반면, 김 후보는 국민의힘의 승리 가능성이 낮다며 선을 그었다.

조 후보는 이날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현재 상황에선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플러스 황교안(자유와혁신 후보)의 총합이 점점 줄어들고 있고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보수진영 단일화나 황 후보의 사퇴 등이) 발생해 유 후보가 1위가 되는 상황으로 급격히 전개된다면 국민의 명령에 따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김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승리를 가져갈 수 있는 기미는 안 보인다”며 “중간에 변수가 생길 수는 있지만 1년 6개월 전에 벌어졌던 내란 사태를 전후한 국민의힘 모습을 보고 표를 줄 분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국민의힘에 자리를 내줄 것을 (우려)하는 건 기우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단일화 거부 배경으로 혁신당의 선거 행태를 꼽았다. 그는 “선거 연대를 하려면 연대 의식이 형성돼 있어야 하는데 이번 선거전을 이어가면서 조 후보 또는 혁신당이 보여주는 모습은 구태스러운 선거 문화”라며 “이런저런 걸 침소봉대하거나 근거 없는 걸 이유로 네거티브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법률적으로도 이미 선관위에 후보 등록이 완료됐기 때문에 후보가 동의하지 않는 단일화는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단일화 판세 공방은 두 후보 간의 자질론 설전으로 이어졌다. 김 후보가 자신을 향해 1980년대 운동권 사고방식이라 비판한 것에 대해 조 후보는 “과거 공안검사식 색깔론”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조 후보는 “김 후보의 금융 분야 자질은 인정하면서도 선출직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은 보수 정당 출신인 김 후보에게 적합하지 않으며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정신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조 대표도 호랑이 굴로 들어와 호랑이를 잡아야지, 혁신당 대통령 후보 돼 가지고 (대통령이) 되겠나”라며 단일화를 거듭 촉구했다.

박진우 기자 pjw1978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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