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18년전 성폭행 피해 재판 마무리 "피해자들 자책말고 용기내길"

권민아는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이러한 소식을 전했다. 그는 "오늘은 4년이 넘는 긴 여정을 끝마치는 날"이라고 설명했다.
권민아는 "재판을 준비하고 시작할 때에는 14년 전 사건이었기에 강간상해에서 강간만이 아닌, 상해죄까지 입증이 된다면,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아 가해자에게 큰 처벌이 내려질 수도 있다는 얘기에 희망을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2심 판결 결과 강간죄는 인정됐지만, 상해죄는 인정되지 않았다. 권민아는 "피해자인 내 입장에서는 그래서 결과가 유죄냐, 무죄냐가 중요했지만, 한가지의 죄라도 인정이 된 것에 큰 의미를 두겠다. 어쨌든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이란 건 밝혀졌으니 지금 결과에서 만족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제는 18년 전의 일이 돼버렸다. 그때는 시대적 배경, 분위기 때문에 쉬쉬하고 감춰올 수밖에 없었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은 또 다른 분위기 같다. 피해자들이 자책하지 말고, 숨지 말고 부끄러운 일 아니니깐 용기 내서 목소리를 내보라고 감히 말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권민아는 2021년 3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부산에서 중학교에 다니던 시절 남자 선배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같은 해 9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서도 "공소시효가 2023년까지인데 어떻게 될지 솔직히 기대는 안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같은 해 11월 부산경찰청은 피의자를 강간상해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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