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방출이 신의 한 수?' KIA 우승 멤버, 감독 불화설 입 열었다 "일이 커졌어"

나유리 2026. 5. 2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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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에릭 라우어. 사진=스포츠넷LA SNS 계정 캡쳐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감독과의 불화설. 구단에 대한 불만 제기. 현지 언론에서도 미운 털이 박혔던 에릭 라우어가 LA 다저스 이적 후 첫 인터뷰에서 해명을 했다.

다저스 구단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각) 좌완 투수 라우어를 현금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저스 구단은 현재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허리 경련 증세로 이탈했고, 블레이크 스넬도 시술을 받을 예정이다. 핵심 선발 투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마운드 보강을 위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방출 대기 중이던 라우어를 영입했다.

다저스는 라우어를 선발과 롱릴리프로 기용할 예정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0일 경기전 인터뷰에서 "오늘 불펜에서 대기하고 길게 던질 수 있고, 다음주 화요일(현지시각)에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일단 라우어가 롱릴리프로 한 차례 던진 후 다음주인 27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이때 결과가 좋다면 계속 로테이션을 돌 것으로 보인다. '디 애슬레틱'의 케이티 우 기자는 "다저스는 6인 로테이션을 유지할 것이며 그 자리를 라우어가 맡는다"고 설명했다.

2024시즌 KIA 타이거즈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했던 라우어는 KIA와의 재계약을 기다렸지만 실패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에게 더 큰 기회가 찾아왔다. 토론토와 계약한 후 빅리그 로스터에 진입했고, 토론토 불펜의 핵심 멤버로 성장했다. 그리고 월드시리즈 무대까지 밟았다.

에릭 라우어. AFP연합뉴스

하지만 구단과 연봉 조정으로 인한 갈등 그리고 감독이 그를 오프너로 기용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가 비판을 받았다. 개인 성적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의 선발 기용을 고집하는 것으로 오해를 받았기 때문이다. 토론토 소식을 다루는 캐나다 매체들의 반응도 싸늘했다. 토론토가 결국 부진한 라우어를 방출시키면서, 현지 매체들은 "공개적으로 불평을 쏟아냈던 선수를 내보낸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라우어는 20일 다저스 선수단에 합류했다. 새 동료들과 코칭스태프와 인사를 나눈 그는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도 나눴다.

라우어는 토론토에서 방출된 후 다저스와 계약하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다. 희망도 가졌고,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까, 어느 팀에 가게 될까 궁금해했던 시간이다. 아주 좋은 곳에 착륙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다저스는 제가 예전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는 아주 많은 가능성을 봤다고 이야기 했다. 그래서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여기에 왔고, 다시 그 모습을 되찾고 싶다"며 작년처럼 좋은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토론토에서 공개 불만을 드러냈던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라우어는 "제 생각에 그 내용 중 상당 부분이 좀 과하게 부풀려졌다. 팀에 대한 악감정은 없었다. 오프너 활용에 대한 솔직한 감정을 이야기했을 뿐"이라고 조심스러워하면서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 90%가 그것(오프너)에 대해서 똑같은 반응을 할거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내가 팀워크를 중시하지 않는 게 아니고, 그 역할을 안하겠다는 것도 아니었다"며 해명했다.

라우어는 "큰 문제는 없었다. 그냥 경기의 일부였고, 우리 모두 팀이 이기기위해 존재하는 것 뿐이지 특정 선수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다. 내 예상보다 너무 큰 일이 되고 말았다"고 난처하게 웃으면서 "저도 많은 비난을 받았다. 투수코치님과 감독님께도 충분히 말씀드렸고, 그들에 대해 험담하거나 나쁜 말을 하지 않았다. 굉장히 예상보다, 제가 원했던 것보다 부풀려졌다. 오프너 기용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며 다시 한번 솔직한 해명에 나섰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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