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센 빠진’ 두산, 선발 평균자책 1위…국내 투수들이 공백 메웠다


프로야구 두산은 10개 구단 중 올 시즌 초반까지 선발 야구가 가장 잘 되고 있는 팀이다. 시즌 개막 직후 용병 1선발 크리스 플렉센이 이탈한 가운데 이룬 성과다.
19일 현재 두산 선발진의 평균자책은 3.83으로 리그에서 가장 낮다. 매달 꾸준히 리그 중상위권을 유지하면서 큰 기복 없이 호투한 결과다.
플렉센은 3월28일 개막전에서 4이닝 3실점(2자책)으로 패전을 안았고 다음 등판인 4월3일 한화전에서 1이닝 1실점한 뒤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우측 어깨 견갑하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은 뒤 아직 공을 잡지 않고 있다. 플렉센의 1군 복귀는 6월 중에도 힘들다고 김원형 두산 감독이 밝혔다.
국내 선발에 비해 기준치와 기대치가 더 높을 수밖에 없는 용병 선발들은 자신의 역할을 무난하게 수행하고 있다. 플렉센의 대체 외인으로 합류한 웨스 벤자민은 최근 5경기에서 평균자책 4.10으로 3패로 크게 나쁘지는 않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두산 2년 차 잭 로그는 9경기 평균자책 3.83 3승3패로 이닝을 안정적으로 끌어주고 있다.
그런데도 팀 기록상 플렉센의 공백이 그다지 커보이지 않는 건 국내 선발들이 기대 이상으로 좋은 투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이어볼러 곽빈은 19일 기준 9경기에서 평균자책 3.62 3승2패,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41, 20볼넷 57탈삼진을 기록했다. 리그 최다 탈삼진 1위다. 다승왕을 받았던 2024시즌 초 9경기와 비슷한 페이스다. 제구력을 갖춘 강속구 투수가 외국인 투수 2명 사이에서 2선발을 맡아 선발진 위력을 키웠다.
무엇보다도 5선발 최민석의 성장이 눈부시다. 올해 몸을 키우고 구종을 늘린 최민석은 올해 그야말로 펄펄 날고 있다. 투구 템포가 빠르고 멘털이 강한 데다 투구시 싸움닭 기질이 다분하다. 최민석은 8경기 평균자책 2.17로 리그에서 가장 낮은 평균자책을 기록 중이다. 4승무패, WHIP는 1.25다.
최민석은 아직 풀타임 시즌을 치러보지 않은 2년 차 젊은 투수다. 체력 안배 차원에서 5선발에 들어가 있을 뿐, 제구력과 성적만 보면 상위 선발도 충분히 가능한 자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강력한 5선발’ 최민석이 버티는 한, 두산과 3연전을 하는 상대 팀 입장에서는 쉬어갈 로테이션이 없어진다.
4선발 최승용은 9경기 1승4패 평균자책 4.57이다. 수치만 보면 빼어난 편은 아니지만 지난 12일 KIA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17일 롯데전에서 6이닝 1실점하면서 좋은 흐름을 탔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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