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탈락했는데, 중국이 결승간다…일본과 亞 최강 놓고 격돌 → U-17 아시안컵 우승 대진 확정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대한민국이 중도 탈락한 가운데 아시아 축구 미래 권력을 먼저 확인하는 17세 이하(U-17) 아시안컵 결승에서 일본과 중국이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2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4강전에서 일본은 디펜딩 챔피언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승부차기 혈투 끝에 결승 티켓을 움켜쥐었다.
일본은 경기 초반 상대의 거센 압박에 시달렸다. 우즈베키스탄은 아미르혼 에르키노프와 수흐롭 사디르자노프를 앞세워 빠르게 측면을 흔들었고, 일본 수비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전반 26분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한 일본은 전반 종료 직전에도 큰 위기에 몰렸지만, 골키퍼 오시타 코세이가 몸을 던져 가까스로 막아냈다.
후반에도 일본의 답답함은 여전했다. 기타하라 마키와 오카모토 아라타가 연달아 상대 진영을 파고들며 동점골을 노렸고, 우즈베키스탄도 역습으로 맞불을 놨다. 경기 막판 안토니 모토스나의 헤딩골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돼 패배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그래도 일본은 끝내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도 거의 다 흘러갔을 무렵 모토스나가의 정교한 크로스를 에제무오퀘가 강력한 헤딩으로 연결하며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승부는 곧바로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일본은 오시타 골키퍼가 상대 첫 두 키커의 슈팅을 연속으로 막아내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이후 일본도 실축이 나오며 흔들렸지만 마지막 키커 모토스나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3-2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8강에서도 한국과 승부차기를 치르며 4강에 올라갔던 우즈베키스탄은 일본의 집요한 뒷심 앞에서 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반대편 준결승에서는 중국이 호주를 상대로 훨씬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완승을 거뒀다. 중국은 무려 22년 만에 대회 결승 무대를 밟으며 황금세대 출현을 알렸다.
균형은 후반 시작 직후 무너졌다. 후반 5분 올리버 오캐롤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저우위누오가 빠르게 전방 패스를 찔러줬고, 웨이하오가 수비 중앙을 과감하게 돌파한 뒤 깔끔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꽂아 넣었다. 다급해진 호주는 거세게 반격했지만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위기를 넘긴 중국은 경기 종료 직전 완전히 승부를 끝냈다. 후반 추가시간 셰진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세컨드 볼을 재빠르게 밀어 넣으며 쐐기골을 터뜨렸고, 중국은 호주를 2-0으로 완파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준결승에서 극적인 정신력을 보여준 일본과 안정적인 화력을 증명한 중국은 오는 24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아시아 최강 자리를 놓고 정면승부를 펼친다. 두 팀은 조별리그에서 한 차례 맞붙었고, 당시 일본이 2-1로 중국을 꺾었다.
만약 중국이 U-17 아시안컵 정상에 오르면 2004년 대회 우승 이후 22년 만이다. 일본은 2023년 변성환호의 한국을 꺾고 우승한 이후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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