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 Now] LG이노텍, 카카오모빌리티와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맞손 등

이수진 기자 2026. 5. 20. 10:0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이노텍, 카카오모빌리티와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맞손…피지컬 AI 공략 속도
(왼쪽부터) LG이노텍 민죤 CTO(상무), 오세진 CSO(전무), 카카오모빌리티 김진규 피지컬AI 부문장(부사장),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총괄(부사장)이 최근 강서구 마곡 소재 LG이노텍 본사에서 개최된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LG이노텍]

LG이노텍은 카카오모빌리티와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피지컬 AI 센싱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LG이노텍의 센싱 기술과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 인프라 및 소프트웨어 역량을 결합해 자율주행 솔루션 공동 개발에 나선다. 새롭게 개발될 솔루션에는 카카오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에 최적화된 LG이노텍의 고성능 카메라, 레이더(Radar), 라이다(LiDAR) 등 센싱 모듈과 카카오모빌리티의 소프트웨어가 적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의 핵심인 실주행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공동 연구 개발도 진행한다. LG이노텍은 카카오모빌리티로부터 실주행 데이터를 제공받아 센싱 모듈의 성능과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부터 학습, 배포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동화한 '자율주행 데이터 통합 관리 시스템'에 LG이노텍의 센싱 모듈을 적용해 고품질 데이터를 수집하고 시스템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LG이노텍과의 협업을 통해 고품질 주행 데이터를 확보하고 E2E(End-to-End) 자율주행 핵심 기술 확보 및 내재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자율주행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자율주행의 완성도는 결국 데이터에 의해 결정되는 만큼,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협력은 LG이노텍의 센싱 기술력을 고도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자율주행뿐 아니라 로봇·드론 등 새로운 분야에서 고객 맞춤형 센싱 솔루션을 제공하며 피지컬 AI 센싱 분야 톱티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이노텍은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 자율주행 핵심 센서의 원천 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있어 고객 니즈에 따른 맞춤형 센싱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 회사는 2030년까지 모빌리티 센싱 솔루션 사업 매출을 2조 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으며, 최근 어플라이드인튜이션, 보스턴다이내믹스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피지컬 AI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 CNS, 북미 제조 AX 시장 공략 본격화…'IoT 테크 엑스포 2026' 참가
18일~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열린 'IoT 테크 엑스포 2026'에서 LG CNS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AI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팩토바'에 대한 설명을 듣는 모습. [출처=LG CNS]

LG CNS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앞세워 북미 제조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 CNS는 18일과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열린 'IoT 테크 엑스포 2026'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참가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행사는 매년 글로벌 IT·제조 기업 200여 곳과 업계 관계자 8000여 명이 방문하는 IoT·AI 융합 기술 전시회로, 올해는 IBM, SAP, 딜로이트 등이 부스를 운영했다.

이번 전시에서 LG CNS는 자사 스마트팩토리 통합브랜드 '팩토바(Factova)'의 핵심 솔루션들을 글로벌 고객에게 소개했다. 팩토바는 제조 전 과정에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을 적용해 생산 운영을 최적화하고 공장을 지능화하는 솔루션이다. LG CNS는 대규모 제조 현장에서 검증된 이 솔루션을 중소·중견 제조기업도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주력 솔루션인 '팩토바 MES'는 전체 제조 흐름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AI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공장 운영 효율을 높인다. 산업 분야의 공정 유형별 기능을 모듈 방식으로 제공해, 고객사가 필요한 핵심 기능부터 단계적으로 도입 및 확장할 수 있다.

생산 설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팩토바 컨트롤'도 함께 공개됐다. 서로 다른 제조사의 설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및 표준화해 제어하는 솔루션으로 생산 안정성을 높이는 AI 기반 고장 예측 기능을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공장 내 MES 등 상위 운영 시스템과 쉽게 연동되며, 현재 국내외 제조 현장의 10만 개 이상 설비에 적용 중이다.

이 밖에도 LG CNS는 반도체, 항공우주 등 초정밀 공정 관리를 위한 AI 솔루션을 소개하고, 현장 작업자가 스마트폰 앱으로 사고 정보를 남기면 생성형 AI가 분석해 초기 대응 가이드를 제공하는 'Gen AI 안전환경' 서비스 시연을 진행했다.

실제 팩토바를 도입한 한 배터리 공장의 경우 솔루션 도입 한 달 만에 합격품 비중 90% 이상을 달성하고 불량품 반품 비용을 약 70% 감축했다. 전자 제조 공장에서는 현장 작업 생산성이 약 20% 향상된 바 있다.

신재훈 LG CNS 스마트팩토리사업부장(상무)은 "대규모 제조 현장에서 축적한 스마트팩토리 구축·운영 경험과 AX 기술력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며 "LG CNS의 다양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통해 중소·중견 제조기업들까지 AI 기반 공장 지능화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 美 포브스 선정 '글로벌 200대 접근성 혁신 기업' 등재
LG전자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가 꼽은 글로벌 접근성 혁신 기업으로 선정됐다. 사진은 고객이 LG 컴포트 키트 '이지핸들(도어)'을 활용해 식기세척기 문을 열고 있는 모습. [출처=LG전자]

LG전자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글로벌 200대 접근성 혁신(Forbes Accessibility 200)'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20일 밝혔다. 포브스는 지난해부터 장애인 접근성 향상을 위한 혁신을 선보인 기업, 단체, 개인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LG전자는 글로벌 ESG 비전인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 아래 모두를 위한 디자인(Design for All) 전략을 두고 제품과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올해 초 세계 최대 접근성 콘퍼런스 CSUN AT 2026에서 처음 선보인 키오스크가 있다. 이 제품은 점자패널, 수어안내, 스크린리더 등 접근성 기능을 통합 적용했으며, 휠체어 사용자나 키가 작은 고객이 버튼을 눌러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AI홈 허브 LG 씽큐온(ThinQ ON)은 청각장애인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연동된 IoT 센서(문 열림 안내, 움직임 감지 등)의 알람을 소리 대신 조명과 연동한 빛으로 제공한다.

가전 사용을 보조하는 액세서리인 LG 컴포트 키트도 선보였다. 식기세척기 도어용 이지핸들, 이지세제컵, 정수기용 이지트레이 등 총 18종으로 구성돼 장애인과 고령자 외에도 영유아 자녀를 둔 고객 등 다양한 고객 경험을 고려해 개발됐다.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고객을 위해 주차장부터 매장 이동, 제품 체험 등을 1대1로 돕는 베스트 동행 케어 서비스와 수어 사용 고객을 위한 전용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접점에서 접근성을 개선 중이다.

이 밖에도 아동·청소년을 위한 가전 사용 설명서인 쉬운 글 도서와 이를 연계해 안전한 가전 사용법을 설명하는 가전학교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쉬운 글 도서는 세계 3대 디자인 상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수상하며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장애인과 고령자 고객이 가전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하며 느낀 불편함을 공유하고 개선 아이디어를 나누는 커뮤니티 볼드 무브(Bold Move)도 운영하며 실질적인 제품 개선에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있다.

◆SK AX, AI로 '그린워싱' 사전 차단…'엑스젠틱와이어 컴플라이언스' 출시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엑스젠틱와이어 컴플라이언스'를 AI로 생성한 이미지. [출처=SK AX]

SK AX가 친환경 이미지를 내세운 허위·과장광고를 사전에 걸러내 기업들의 평판 리스크를 방지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선보였다.

SK AX는 '그린워싱' 등 법적 문제가 될 수 있는 콘텐츠를 사전에 판별하고 대응방안을 제공하는 AI 서비스 'AXgenticWire Compliance(엑스젠틱와이어 컴플라이언스)'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통해 기업은 평판 훼손이나 재무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잠재 리스크를 AI 기술로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됐다.

환경산업기술원에 따르면 그린워싱 적발 건수는 2020년 110건에서 2024년 2528건으로 약 23배 급증했다. ESG 경영에 대한 사회적 기준이 높아지고 단속 시스템이 자동화된 데 따른 것으로, 표시·광고법 등 40개가 넘는 법령 및 지침에 따라 검증 대상이 기존 광고를 넘어 ESG 공시 보고서에 있는 문구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번 신규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3400건 이상의 판례와 심의 결정 사례를 탑재해 위반 여부에 대해 정확히 판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비스 입력창에 제품 소개서, 공시 보고서, 홈페이지 주소 등을 입력하면 단 몇 초 안에 위반 여부 및 가이드라인을 받아볼 수 있어 수작업 대비 낮은 비용으로 적시 대응이 가능하다.

위험도는 관련 법령과 과거 처분 사례를 철저히 분석해 3단계로 안내된다. 과징금, 벌금 및 과태료, 손해배상 등의 금전 제재가 예상되는 '명확한 위험', 경고나 시정권고 및 명령 등 행정 제재가 가능한 '경계성 위험', 위반 사항에 해당하지만, 처분 사례는 없는 '낮은 위험'으로 구분된다. AI는 위험도 단계에 따라 문제가 되는 내용을 대체할 문구를 제시하고 법적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는 필수 증빙 자료를 제안하는 등 현실적인 대비책도 마련한다.

SK AX는 엑스젠틱와이어 컴플라이언스를 3400여 곳의 국내 기업에서 활용 중인 종합 ESG 관리 플랫폼 '클릭 ESG(Click ESG)'를 통해 제공한다. 신규 서비스가 추가됨으로써 기업들은 단일 플랫폼에서 ESG 컴플라이언스 준수를 위한 토털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김경성 SK AX 제조서비스2본부장은 "무심코 지나쳤을 법한 문구 하나에 행정적, 금전적 제재는 물론 ESG 평가 점수 하락으로 인한 기업가치 저하까지 발생할 수 있다"며 "글로벌 법령·규제 및 사례까지 확보해 국내 수출 기업들도 그린워싱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엑스젠틱와이어 컴플라이언스를 지속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 '토종 꿀벌' 1년 만에 400만 마리로 증식…생태계 보전 앞장
LG가 조성한 토종 꿀벌 서식지에서 김대립 명인이 토종 꿀벌의 생육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출처=LG]

LG가 우리나라 자연 생태계 보전을 위해 추진 중인 '토종 꿀벌' 보호 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LG는 지난해 LG상록재단이 운영하는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 생태수목원 '화담숲' 인근 정광산에 '한라 토종벌' 서식지를 조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이곳에서 '한라 토종벌' 100만 마리를 지난해 200만 마리로 증식한 데 이어, 올해 개체 수를 400만 마리로 4배 늘리는 데 성공했다.

토종 꿀벌은 서양 벌이 수분하기 어려운 우리나라 토종 식물의 수분을 도와 자연 생태계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나 2010년대 꿀벌 전염병인 '낭충봉아부패병'으로 개체 수가 약 98% 감소했으며, 최근 기후 위기까지 겹쳐 자생적 회복이 어려운 멸종 위기 상황에 놓였다.

이에 LG는 대한민국 토종벌 명인 1호 김대립 명인과 협업해 내년까지 매년 토종 꿀벌 개체 수를 2배 증식하는 목표를 세우고 보호 사업을 추진 중이다. LG는 김 명인의 꿀벌 사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토종 꿀벌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서식지 인근에 꿀과 화분의 공급원 역할을 하는 밀원 식물을 확대하고 있다.

김대립 명인은 "꿀벌 소멸은 식량 위기로 이어진다는 LG의 위기감에서 출발한 사업이 1년 만에 개체 수 4배 증식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LG와 함께 토종 꿀벌 보호를 위한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LG는 현재 토종 꿀벌 서식지의 적정 사육 규모인 400만 마리까지 확보한 뒤, 이후 증식한 토종 꿀벌을 국내 대표 양봉 사회적 기업 '비컴프렌즈'와 함께 양봉 피해 농가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는 비컴프렌즈와 발달장애인 양봉가 육성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김지영 비컴프렌즈 대표는 "LG와의 협업이 발달장애인들에게 사회와의 소통과 자립의 길을 열어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발달장애인들에게 양봉은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사회와의 소통의 창구"라고 강조했다.

LG 관계자는 "토종 꿀벌 사업은 한 개체를 보호하는 것을 넘어, 우리나라 자연 생태계를 살리는 데 기여하기 위함"이라며 "앞으로도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환경, 생물 다양성을 보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업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광모 LG 대표는 ESG 보고서를 통해 가뭄, 홍수, 온난화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미래 세대와 공존하기 위해 LG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실행에 옮길 것을 강조한 바 있다. LG는 앞으로도 우리나라 자연 생태계 보전과 양봉 피해 농가 지원, 발달장애인 자립이라는 가치 실현을 위해 토종 꿀벌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Copyright © E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