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GTX-A 철근누락' 지하5층에 '균열'‥현장에서도 '입꾹닫' 서울시

철근 2천5백여 개를 누락한 GTX-A 삼성역 3공구 지하 5층 공사현장 천장에서 크고 작은 균열이 최소 422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시는 이를 인지한 뒤 철도공단과 회의와 점검을 6차례 이상 진행했는데, 균열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철근 누락에 대해서는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천준호 의원실을 통해 MBC가 확보한 18차 공정점검 협의체 회의 자료에 따르면, 지하 5층에 발생한 균열은 모두 1천1백여 건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철근 누락이 발생한 3공구에서만 지난 3월 기준 422건이 발생한 겁니다.
이 회의는 기술기준에 적합하게 지어졌는지 확인하고, 삼성역 무정차 통과를 위해 지하 5층을 철도공단 등에 인계하는 과정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하지만 시공과 감리에 책임이 있는 서울시는 균열 보수 현황에 대해서만 보고하고, 철근 누락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없었다는 게 참석자들의 증언입니다.
서울시가 철근 누락을 파악한 이후 국토부와 철도공단을 직접 대면한 건 6차례가 넘습니다. 2025년 12월 10일과 2026년 2월 10일, 2026년 3월31일에는 회의를 진행했고, 2026년 1월에는 두차례, 3월에는 한차례 현장 점검까지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어떤 자리에서도 철근 누락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는 겁니다.
지난 2월 현장 균열을 점검한 한 외부 전문가는 "바닥 슬라브 구조물에 설치된 앵커 볼트 간격과 철근 조립 상태를 점검해 바닥 슬라브에 실제로 작용하는 부력이 설계 기준값을 넘는지 확인해 균열 원인을 파악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실제 철근 구조가 균열의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한 겁니다.
또다른 외부 전문가는 "영동대로 지하는 버스와 열차, 고속열차 등 큰 활하중이 재하될 예정이므로 향후에는 더 큰 균열로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구조적 균열이 아니라면 균열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원인은 점검해봐야 한다"며 "균열이 주로 발생한 지하 5층 천장 철근 구조 역시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시는 해명자료를 통해 철도공단에 대면보고를 하지 않은 이유를 "시가 수십 차례 공문으로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철도공단이 현장에서 문제제기나 별도 보고 요청 등 어떠한 의견도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오전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천 의원의 관련 질의에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본개발본부장은 "구조적인 안전성에 있어서는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은 바가 있다"며 균열이 있더라도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장슬기 기자(seul@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6/politics/article/6823876_3691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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