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 다녀오던 일가족 4명 참변…추돌 사고 후 차량 화재
[KBS 대구] [앵커]
산소를 다녀오던 일가족 4명이 탄 승용차가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당해, 모두 목숨을 잃었습니다.
25톤 화물차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았는데, 충돌 직후 차량에 치솟은 불길로 손쓸 틈도 없이 변을 당했습니다.
김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게 타버린 승용차가 고속도로 위에 멈춰 서 있습니다.
그 주위를 경찰차와 구급차가 에워싸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1시쯤, 경북 구미시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25톤 화물차가 앞서 달리던 하이브리드 승용차를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차량 내부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탔습니다.
차체 뒷부분도 크게 찌그러진 상탭니다.
추돌 직후 시작된 불길은 순식간에 차량 전체로 번졌고, 40분 만에 승용차를 모두 태우고서야 겨우 꺼졌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60대 운전자와 아내, 운전자의 누나, 형수 등 일가족 4명이 숨졌습니다.
이들은 경북 영천에 있는 산소에 갔다가 경기도 자택으로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경찰/음성변조 : "트럭이 앞서가는 승용차를 추돌을 해가지고 차량이 이렇게 화재가 발생한 걸로…."]
화물차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앞의 승용차가 급격히 속도를 줄였고, 미처 피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여파로 차량 통행이 3시간 이상 통제되면서 일대에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와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졸음운전이나 차량 이상 등 다양한 가능성 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KBS 뉴스 김정현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화면제공:시청자 나병철
김정현 기자 (rightno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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