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9000억 순매도에 7200선 밀려…장중 7000선 위협 [투자360]

송하준 2026. 5. 2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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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급등·달러 강세 부담…반도체 중심 차익실현
증권가 “엔비디아 실적·국채금리 향방 주목”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송하준 기자] 코스피가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외국인 매도세 영향으로 장 초반 7200선까지 밀렸다. 외국인의 반도체 중심 차익실현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국채금리 흐름과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향후 증시 방향성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9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0.68포인트(0.97%) 내린 7200.9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86포인트(0.73%) 오른 7324.52에 출발했지만 하락 전환했다. 장중 한때 7053.84까지 떨어지며 700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46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6843억원, 2633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54%)와 HD현대중공업(4.52%) 등은 상승하고 있다. SK하이닉스(-1.20%), SK스퀘어(-0.39%), 현대차(-2.65%), LG에너지솔루션(-1.75%), 삼성전기(-3.24%), 두산에너빌리티(-3.87%), 한화에어로스페이스(-3.42%) 등은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97포인트(2.76%) 내린 1054.39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3.32포인트(0.31%) 하락한 1081.04로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9억원, 20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485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2.32%), 에코프로비엠(-0.60%), 에코프로(-1.97%), 레인보우로보틱스(-3.30%), 코오롱티슈진(-4.97%), 삼천당제약(-7.25%) 등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18.71%), 리노공업(1.25%) 등은 상승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금리 상승과 외국인 수급 변화가 단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상승과 외국인 수급 불안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는 반면 반도체주 반등과 급락 이후 기술적 매수세 유입이 맞물리며 증시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외국인 누적 순매도 규모는 약 91조원으로 금융위기나 코로나19 팬데믹 당시보다 큰 수준”이라며 “외국인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보유 주식 수 감소는 반도체 중심 차익실현이 집중됐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급등과 달러 강세 영향으로 외국인들의 위험 회피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해석된다”며 “연중 상승 폭이 컸던 반도체 중심의 단기 차익실현 성격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주 남은 기간에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상승세 진정 여부가 증시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변수”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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