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희귀질환치료제 100일 내 급여 절차 마련 마무리단계"
버제니오·티루캡 등 유방암 치료제 등재도 내부 검토 지속…“환자 접근성 확대 노력”

김종봉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관리실장은 지난 19일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 주최 유방암 관련 국회토론회에서 현 정부와 심평원이 유방암을 포함한 중증질환 분야에서 환자들이 보다 빠르게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약가제도 개편안에 포함됐던 '100일 내 희귀질환 치료제 신속 등재 절차' 마련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희귀·중증질환 치료제에 대해 2023년부터 실시한 기존 시범사업(허가-평가-협상 병행 시범사업)을 보완한 새로운 절차를 마련 중이며, 최근까지도 제도 설계 마무리 작업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기존 시범사업이 목표한, 단축된 신약의 건강보험 등재 기간(150일)보다도 50일이 더 단축된 100일 내 건강보험 등재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정부의 급여 결정 과정에서 환자와 의료진의 목소리가 얼마나 반영되느냐는 질문에 대해, 환우들의 의견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있다고 답했다. 유방암뿐 아니라 여러 중증질환 영역에서 환자단체, 제약사, 학회, 의료진 등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있으며, 급여 검토 과정에서도 실제 환자를 진료하는 전문가 자문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심평원이 급여 여부를 단독으로 판단하는 구조가 아니라 현장 전문가들과 함께 임상적 필요성과 치료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환자들이 급여 적용을 오랜 기간 기다리며 느끼는 어려움 역시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3차례 고배를 마신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와 표적치료제 티루캡 등과 관련해서도 내부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담당 부서가 최근까지 관련 보고를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 암질환심의위원회와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될 수 있도록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현 단계에서 급여 여부를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심평원 내부에서도 환자 접근성 확대를 위해 담당자들이 밤늦게까지 검토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단체와 의료계, 제약업계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치료 접근성 개선 논의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