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 ‘380만원'까지 나왔다
메모리의 AI 인프라 핵심 자산화·LTA 계약 구조 변화 주목
SK하이닉스 주가가 메모리반도체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핵심 자산화 및 장기공급계약(LTA)으로의 계약 구조 변화 흐름을 타고 38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380만원'은 국내 증권사가 제시한 SK하이닉스 목표주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SK하이닉스 주가는 19일 코스피 종가 기준 174만5000원이다.

채민숙·김연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2026~2029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60% 추정을 근거로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6배로 제시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205만원에서 380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두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가 단순한 코모디티(범용품)가 아니라 AI 인프라를 위한 핵심 자산으로 재평가를 받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메모리의 전략 자산화는 높은 수준의 ROE가 지속 가능하도록 지지하고 멀티플 리레이팅을 정당화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들은 “SK하이닉스의 2026~2030년 주당순이익(EPS) 복합연간성장률(CAGR)이 약 20%, 2027~2030년 EPS CAGR이 약 10%임을 감안하면 현재 및 목표 멀티플은 성장성과 수익성의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도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멀티플은 기업의 가격이 어떤 기준 대비 몇 배인지 보여주는 지표로 PER(주가수익비율)이나 PBR 등이 있다. 리레이팅은 어떤 기업이 같은 실적을 낸다고 해도 평가 기준이 바뀌면서 시장에서 그 기업을 더욱 높게 평가해 주가가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두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의 구조적 공급 부족이 장기공급계약(LTA) 구조를 바꾸고 있다”며 “과거에는 1년단위 비강제적 계약에 불과했지만, 최근 SK하이닉스가 하이퍼스케일러 고객과 순차적으로 체결하는 LTA는 최대 5년 계약이고 상승한 평균판매가격(ASP)을 장기 계약의 바텀라인(하방값)으로 설정해 영업이익률의 하방 리스크도 줄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이퍼스케일러는 초대형 데이터센터와 대규모 네트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제공하는 거대 기술 기업이다. 두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하이퍼스케일러 4곳과 3~5년 기간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파악했다.
두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전체 매출에서 이 4곳의 비중이 25~30%일 것”이라며 “이 30% 비중도 메모리 사이클의 구조를 바꾸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시장 가격이 상승하면 LTA 고객 가격도 함께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규연 (gwen@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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