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李 안경 쓰고 ‘찰칵’… 만찬 뒤 포착된 장면

박선민 기자 2026. 5. 2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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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친교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본 내각 공보실 공식 계정은 "대통령이 벗어 둔 원래 쓰고 있던 안경을 재빨리 빌려 쓰고는… 찰칵"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x

한일 정상회담을 마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일본 유명 안경 생산지의 안경테를 선물한 뒤 이 대통령의 안경을 빌려 쓰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일본 내각공보실 공식 X 계정은 19일 한일 정상회담 후 ‘만찬회 뒤의 한 장면’이라는 제목으로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이 대통령이 이날 정상회담에서 착용한 것과 다른 안경을 쓴 모습과, 평소 안경을 쓰지 않는 다카이치 총리가 안경을 양손으로 받쳐 쓴 채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의 배경에는 이날 이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에게 선물한 안동 하회탈 9점을 이어 붙인 목조각 액자와 달항아리 백자 액자 등도 포착됐다.

일본 내각공보실은 이 같은 사진과 함께 “평소 늘 안경을 쓰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다카이치 총리가 사바에산 안경테를 선물하자, 이 대통령이 기뻐하며 그 자리에서 착용해 봤다”며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이 벗어 둔 원래 쓰고 있던 안경을 재빨리 빌려 쓰고는… 찰칵”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일본 후쿠이현 사바에시는 일본 안경테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세계적인 안경 생산지다. 후쿠이현은 다카이치 총리 배우자인 야마모토 다쿠 전 중의원의 고향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을 맞아 야마모토 전 의원에게 줄 선물로 ‘눈꽃 기명’ 그릇 세트를 준비했다. 아연 유약과 은으로 눈꽃 형태를 표현한 이 그릇은 다카이치 총리 배우자의 고향인 후쿠이현의 설경을 묘사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한일 정상은 불안한 국제 정세 속에 에너지와 공급망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정상회담 뒤 공동 언론 발표에서 이 대통령은 “최근 중동 상황에서 비롯된 공급망과 에너지 시장 불안정성으로 양국의 긴밀한 협력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점에 공감했다”며 “이런 공감대를 바탕으로 양국은 지난 3월 체결된 ‘한일 공급망 파트너십’의 성과를 평가하고,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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