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감 뿌린 잭슨 폴록 그림, 2,700억원 낙찰...역대 미술 경매가 4위

2026. 5. 2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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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 폴록 작품 '넘버7A' [크리스티 제공. 연합뉴스]

미국 추상표현주의 거장 잭슨 폴록의 작품이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 8,120만 달러(약 2,730억 원)에 팔렸습니다.

미술품 경매 사상 네 번째로 높은 가격입니다.

크리스티 경매는 현지시간 18일 록펠러 센터에서 열린 경매에서 폴록의 1948년 작 '넘버7A'가 이 같은 가격에 낙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기존 폴록 작품의 경매 최고 기록인 6,120만 달러보다 훨씬 높은 낙찰가입니다.

경매는 전화와 현장 입찰 경쟁 끝에 약 7분 만에 끝났습니다.

넘버7A는 캔버스를 바닥에 눕히고 온몸을 사용해 물감을 붓고 흩뿌리는 폴록 특유 '액션 페인팅'의 대표작으로 평가됩니다.

이와 함께 루마니아 출신 조각가 콘스탄틴 브랑쿠시의 작품도 1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그의 1913년 작 청동 두상 조각 '다나이드'는 1억 760만 달러(약 1,620억 원)에 팔리며 역시 브랑쿠시 최고 경매 기록을 세웠습니다.

조각 작품 경매 사상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가격입니다.

두 작품은 모두 2017년 작고한 미국의 출판·미디어 거물 S.I. 뉴하우스의 유족이 내놓은 소장품입니다.

이날 경매에선 또 미국 화가 마크 로스코의 작품 'No 15'가 9,840만 달러(약 1,480억 원)에, 카탈루냐 출신 화가 호안 미로의 '마담 K의 초상'은 5,350만 달러(약 810억 원)에 팔리며 각각 작가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뉴하우스 컬렉션을 비롯해 거물급 소장가들의 작품이 잇따라 시장에 나오면서 최상위 미술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띤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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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le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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