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했다 외국인'…증권사가 지목한 외국인 수급 호재 2가지
MSCI 5월 리뷰, 6월 선진시장 와치리스트 주목

외국인 순매도 속에 국내증시가 연일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외국인 수급에 변화를 줄 이벤트에 주목해야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20일 "외국인은 올해 90조원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지분율은 38.5%(코스피 기준)로 사상 최고치"라며 "연초 외국인 지분율(36%)을 감안할때 만약 비중 확대 의지가 없었다면 올해 외국인은 (지금보다 140조원 더 많은) 230조원 순매도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례적 속도의 지수 급등으로 비중 조정을 미쳐 다 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상정해야한다"며 "다만 현재 외인 매도 속도를 본다면 140조원 추가 매도세는 비현실적"이라고 바라봤다. 결국 한국주식을 바라보는 외국인의 스탠스는 '중립 이상~비중 확대' 사이 어딘가의 타겟으로 하는 속도 조절로 봐야한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5월말부터 6월까지 외국인의 수급 전환 변곡점이 될 이벤트를 강조했다.
먼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5월 리뷰에서 신흥시장(Emerging Market) 지수내 한국 비중이 비중 15.4%에서 21.7%로 급격히 높아지는 점을 주목했다. 이러한 비중 변화로 패시브자금 외 추가 매수 유인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두번째로 MSCI 선진시장(Developed Market) 지수 편입과 관련, 6월 중순 시장접근성 리뷰 및 와치리스트 발표에서 한국은 60% 이상 확률로 긍정적 결과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작년 부정적 평가였던 '외국인 외환 시장 자유화'는 완전 이행 수준은 아니지만 역외 원화결재 기관 제도 도입 예정과 외환 24시간 개장(7월) 예정으로 평가 등급 상향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과거 2009~2014년에도 와치리스트 등재 후 탈락했지만, 당시와 정부 의지는 비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의 강력한 정치적 의지와 7월 외환 24시간 개장이란 확정 일정이 역할을 할 수 있을지가 6월 MSCI 선진지수 와치리스트 결정의 핵심 변수"라고 덧붙였다.
박수익 (park22@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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