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치치 트레이드’ 키드 감독, 댈러스와 결별···신임 사장 ‘전격 쇄신 결정’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프랜차이즈 레전드’ 제이슨 키드 감독(53)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구단 프런트의 전면적인 개편과 성적 부진이 맞물리면서 5년간 이어온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댈러스 구단은 19일 공식 성명을 통해 “제이슨 키드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새로운 사령탑을 찾기 위한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결별은 최근 토론토 랩터스 출신의 마사이 유지리가 구단의 새로운 사장으로 부임한 지 불과 2주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인적 쇄신이다. ESPN 농구 전문기자 샴스 카라니아는 “소식통에 따르면, 키드는 매버릭스와 계약에 4년과 4000만 달러(약 603억원) 이상이 남아 있었다”고 전했다.
명예의 전당 헌액자이자 전설적인 포인트가드 출신인 키드 감독은 댈러스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영웅이다. 선수 시절인 2011년 디르크 노비츠키와 함께 구단 역사상 유일한 NBA 파이널 우승을 이끌었던 그는 2021년 6월 사령탑으로 친정팀에 복귀했다. 감독으로서의 공과 역시 뚜렷하다. 2022년 팀을 서부 콘퍼런스 결승으로 이끈 데 이어, 2024년에는 루카 돈치치와 카이리 어빙을 앞세워 NBA 파이널 준우승을 달성하는 전술적 성과를 냈다. 선수 시절의 명성을 바탕으로 어빙 등 개성 강한 스타플레이어들의 자존심을 아우르는 ‘보스 매니지먼트’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영광의 이면에는 짙은 그림자가 그림자를 드리웠다. 파이널 준우승 이후 팀의 에이스였던 돈치치가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되는 과정에서 키드 감독이 깊이 관여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전술가로서의 역량 부족도 도마 위에 올랐다. 결국 돈치치 이탈 이후 급격한 전력 약화를 겪은 댈러스는 올 시즌 26승 56패라는 처참한 성적으로 추락,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는 수모를 겪었다. 키드 감독은 친정에서 5년간 205승 205패를 기록하고 물러난다.
마사이 유지리 사장은 “키드 감독이 선수와 지도자로서 댈러스에 남긴 위대한 유산과 리더십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면서도 “팀의 미래를 평가한 결과, 지속 가능한 우승 경쟁력을 갖춘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금이 새로운 방향성을 잡아야 할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경질 배경을 설명했다. 올 시즌 신인왕을 거머쥔 초특급 유망주 쿠퍼 플래그를 중심으로 전면적인 리빌딩을 선언한 댈러스가 키드 감독과의 결별 이후 어떤 리더십을 선택할지 NBA 시장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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