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국평 20억 넘었다” 구리·남양주까지 ‘갭투자’ 지역 불붙은 집값 [부동산360]
구리역·다산역 인근 단지도 5월 들어 최고가 경신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에 위치한 동탄역롯데캐슬의 모습. [헤럴드경제DB]](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0/ned/20260520091719379pmbh.jpg)
[헤럴드경제=윤성현 기자] 10·15 대책에서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피한 구리·동탄·남양주 등 비규제지역에서 5월 들어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토허구역이 아니어서 실거주 의무가 없고, 전세를 끼고 매수하는 갭투자가 가능한 점이 가격을 밀어 올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동탄구 대표 단지인 ‘동탄역롯데캐슬’ 84㎡(이하 전용면적)는 이달 7일 20억8000만원(39층)에 거래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동탄에서 국민평형 아파트가 2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단지 102㎡도 이달 9일 22억4000만원(19층)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해당 단지 전용 84㎡는 10·15 대책 직전인 지난해 10월 13일 16억6500만원(22층)에 거래됐다. 이후 만 6개월여 만에 4억1500만원 뛰었다. 매수세가 몰리면서 매물도 자취를 감췄다. 현재 네이버부동산 기준 같은 면적 매매 매물은 0건이다.
인근 단지들도 신고가 행렬에 가세했다. ‘동탄역시범한화꿈에그린프레스티지’ 84㎡는 이달 9일 15억3500만원(28층)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동탄역시범우남퍼스트빌’도 59㎡가 이달 11일 12억7000만원(17층), 84㎡가 15억원(15층)에 각각 거래됐다. ‘동탄역시범더샵센트럴시티’ 84㎡ 역시 지난달 25일 15억9000만원(9층)에 손바뀜됐다. 이로써 동탄역 역세권 주요 단지의 국민평형 가격은 전부 15억원을 넘어섰다.
동탄 일대는 10·15 대책 당시에도 상승세가 두드러졌지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대상에서는 빠졌다. 당시 화성시가 구 단위로 나뉘어 있지 않아 동탄만 따로 규제지역으로 묶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 3월 화성시가 만세구·효행구·병점구·동탄구 등 4개 일반구 체제로 공식 출범하면서, 가격 상승세가 가파른 동탄구만 별도로 규제할 수 있는 행정적 기반이 마련됐다.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헤럴드경제DB]](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0/ned/20260520091719660uske.jpg)
또 다른 비규제지역인 구리에서도 서울 접근성이 좋은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8호선과 경의중앙선이 지나는 구리역 인근 ‘힐스테이트구리역’ 59㎡는 이달 2일 11억3000만원(10층)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인창동 ‘인창칸타빌더헤리티지’ 59㎡도 이달 10일 7억3700만원(12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남양주에서도 8호선 다산역 인근 대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다산e편한세상자이’ 59㎡는 이달 9일 9억원(15층), 84㎡는 10억7000만원(11층)에 각각 거래되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다산롯데캐슬’도 74㎡가 이달 7일 9억4000만원(10층), 84㎡가 지난달 18일 10억3000만원(23층)에 손바뀜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들 단지는 모두 2021년 부동산 급등기 당시 세웠던 종전 최고가를 약 5년 만에 갈아치웠다.
통계에서도 비규제지역의 상승세는 뚜렷하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14일 발표한 ‘2026년 5월 2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화성시 동탄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5% 올랐다. 3주 연속 상승폭을 키운 것이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3.49%다. 동탄구 통계가 지난 3월부터 별도로 편입된 점을 감안하면 짧은 기간에 상승세가 빠르게 쌓인 셈이다.
구리시는 같은 기간 0.30% 올랐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5.82%로, 경기 용인시 수지구와 안양시 동안구, 광명시에 이어 전국 네 번째로 높다. 남양주시도 0.15% 상승했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2.14%로, 지난해 연간 상승률이 -0.27%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것과 달리 올 들어 매주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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